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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 열정 용기 사랑을 채우고 돌아온 손미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손미나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외갓집에 가 있는 한주.. 얼마나 꿈같이 달콤한 시간인지 모르겠다 ㅋㅋ
첨엔..아이들이 없는 시간에..뭘할까..
공연, 영화, 만남, 대청소 기타등등을 계획했었다.
한데..그러기엔..요즘 건강이 넘 안좋아 흑흑 ㅠㅠ
그래..
책과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들으며 사색을 해야겠다 계획을 수정했다.
대니는 이 한주..내내 약속이 있는 거다..
앗싸!! 온전한 내 시간이다 ㅋㅋ
우리 부부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건 가까운 사이일 수록 각자의 시간과 공간 또 자유를 허용해야 함에 동의한다는 거다^^
결국..
누군가와 함께 잘 걷기 위해선..
우선..혼자 잘 걸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
하루에 한권씩 책을 읽고..
하루에 한편 이상의 영화를 보는게.. 얼마만인지..
행복하다^^*
음..
결국..인생은 혼자 걷는 길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지친 영혼과 가슴을 받아 줄 누군가를 끝없이 찾는 것 또한 인간의 타고난 숙명이 아닐까?
난..그런 대상이 신, 연인, 친구, 삶의 여정에서 우연히 스쳐지나간 낯선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치만..요 며칠.. 책과 음악과 영화를 통해 영혼이 풍성해지고 성장하는 날 발견한다.
책과 영화 등을 보며..
막 깔깔대며 웃기도하고..
입가에 미소를 짓기도 하고..
소리내 엉엉 울기도 하고..
느낌을 글로 표현하기도 하고 말이다..
나..뭐지? 갱년기인가??? 이리 빨리 ??? ㅋㅋ
아.. 나만의 특별한 시간..
내 가슴속에 평생 남겠지^^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내 자신을 혹은 내가 가야 할 길을 발견하게 되는듯하다.
다른 사람들의 삶..
난..가끔 궁금하다.
나와는 다른..또는 같은 시기에 나고 자란 지구 반대편 사람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이 책은 아르헨티나를 여행한 손미나가 겪었던 일들..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다.
스페인편을 참 재밌게 읽어..
그녀의 필력에 약간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혼 후 아픔을 이 여행을 통해 위로 받은 듯했다.
난..언제..
아르헨티나 소고기와 와인을 맛보게 될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언제 탱고를 배울수 있을까?
빈민촌에 가고.. 여행사직원에게 사기를 당한다면 어떨까?
마라도나와 에비타 외..내가 알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뭘까?
기타 등등..
남미에 대해..푹 빠졌었던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