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마크 세레나
출판사 : 북하우스 / 418P
소장 / 독서완료
어릴적 여행은..내게 '쉼'이었다. 열심히 일 했으니..보상을 받고 싶은 맘이 커서 였을거다..편안한 리조트에서..내지는 해외여행이라면..가이드의 안내를 받아가며 하는 휴양..정도..
그런데..나이가 들고..배경지식이 쌓이고..어린 자녀들에게 뭔가를 설명해 줄 시기가 되자..내 여행 스타일도 바뀌었던 거 같다. 단순 휴양에서만 그치지 않고 나라와 지역을 알아가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 나가는 걸로말이다..
해외 여행이라면..
나와는 다른..또는 같은 시기에 나고 자란 지구 반대편 사람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우리 아이들도 가졌음 하는 바람과 함께..
음...이런 여행서는 첨이다^^ 이제껏.. '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 '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 의 김태현 책이 최고인줄 알았었는데.. 론리 플래닛 선정 최고의 여행 블로그상을 받을 만 하다 요 책은..
방송국 기자였던 25살 저자는..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와 세계여행을 통해..또래 친구들을 만나 인터뷰 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정말 실행에 옮긴다. 와우..
근데..이 저자..참 지혜롭고..총명한거 같다. 25개국 나라에서 25명의 친구를 선정할 때..현재 그 나라를 가장 잘 대표 할수 있는 직업을 가진 이를 고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어와 자신이 할 수 있는 언어가 안 되는 이를 만날 땐 통역사도 대동하니..목표를 이루기 위한 저자의 노력은 정말 놀랍다..배우고 싶다.
저자가 스물 다섯명의 젊은이들을 만났을 때 ..
우연히 알게 된 친구들도 있었고..
한적한 섬에 사는 어부 친구의 경우..외딴 섬 해변가로 무작정 찾아가 만나기도 했고..
죄수로 수감돼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정부의 허가를 얻기도 했고..
불교 승려인 친구는 전화로 여러 사람을 설득한 끝에 만날 수 있었고..
가수로 활동하는 친구는 운 좋게 연락이 쉽게 닿았다 했고..
올림픽 매달리스트 친구는 신문을 통해..
외계인 같은 어느 여자친구는 시위 현장에서 만나기도 하고 말이다.
저자는 만나는 청년들과..
그 나라 청년들이 이해하고 알고 느끼는 국가의 현재..미래에 대한 꿈..열정, 의문, 불확실..희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다소 황당하거나 평범해 보이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런게 현실이니까^^
생각해 보면..잠시 잠깐의 인연으로 만났지만..내 인생에 큰 파도를 일게 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여행이 주는 마력이란^^
여행을 하며..다양한 이들을 만나 소통하고.. 많은 생각을 하며 자기 성찰을 꾸준히 한 저자..그의 내면은 점차 깊어질 거고..더욱 성장하겠지?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저자는 내게 이야기 한다. 말이 안되는 생각이라 할지라도..사람들이 허무맹랑하고 비웃는 계획이라 할지라도 일단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네 생각을 실천에 옮겨보라고 말이다. 생각에만 머물러 있으면 현실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도..
마크 세레나..고마워^^*
아래 사진은 저자가 이 책에서 여행한 경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