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거짓말쟁이들 - 누가 왜 어떻게 거짓말을 하는가
이언 레슬리 지음, 김옥진 옮김 / 북로드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글 : 이언 레슬리

출판사 : 북로드 / 367P

소장 / 독서완료

 

 

내게 있어..책의 프롤로그는 사람으로 치자면..첫인상과 같다.

독자를 배려하는 단어사용..문장 구성..표현력 기타등등..전체적인 흐름도 느껴지면서 디테일까지도 예상되며 ㅋㅋ 한 권의 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감이 잡히기 때문이다..

 

요 책의 프롤로그는..음.. 읽는데.. 번역부터가 좀 맘에 안 들었었다. 수수께끼를 맞추는 것도 아니고..독자가 그것이나 저것을 꼭 유추해가며 읽어내려가야만 하는 걸까? 그런데..역시나였다..두꺼운 책을 읽는 내내..난..이것과 그것과 저것을 맞춰가며 독서를 해야 했으니까..

 

또한 몇년 전 영문 해석할 때 번역기를 돌려 읽었던 고런 느낌도 사이사이에 있어..두꺼운 책을 읽는데 딴 생각이 들곤 했었다..

 

그리고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인간의 거짓말에 대해 언급하며 신의 거짓말도 동급으로 언급한다. 바로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그 유명한 부분..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고 하며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했는데..아담과 이브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신은 솔직하지 않았단다..신도 거짓말쟁이란 거다..

 

아..조금만 기독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죽음의 의미는 영적인 죽음과 영적 단절이란 걸 알 텐데.. 느낌에..이 저자..조금 어거지를 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빙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해..약간 억지논리를 펼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에..요 책은 개인적으로 별로 였었다..

 

뭐..정치인은 능숙한 거짓말을 통해 권력을 잡을 수 있달지..교사는 학생에게 교과서만 학습하면 세상 모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한달지..기업은 제품의 많은 판매를 위해 과장된 광고와 마케팅을 펼친달지..연예인은 거짓말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발산한달지..

 

따라서 요즘 사회에서는 남들보다 앞서고 더 누리고 살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는 것..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정직이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걸 저자는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거짓말의 사례에 대한 자료는 정말  방대하다..정치, 경제, 사회, 의학, 자녀교육 에 이르기까지..하지만 읽다보면 3가지 중 1가지는 좀 억지란 생각도 든다.

 

누가, 왜, 어떻게 거짓말을 하는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읽으신다면 도움을 받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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