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에서 하는 세계 테마기행에서 저자를 첨 보게 됐다..멕시코였었나? 한 두 편을 띄엄띄엄 봤던 거 같다..총 해야 10분 정도? 그러면서 저자가 여행생활자란 걸 알 게 됐고..참 특이한 직업도 있구나 란 생각을 했었었다..
검색을 해 봤더니..그가 쓴 책들도 있었다..서평을 보니..평도 좋고..그가 참 깨끗하고 맑은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었다.. 최근 넘 딱딱한 책들만 읽어선지..내겐..아름다운 언어적 표현이 필요했다..
그래서..충동적으로 요 책을 먼저 구입 한 후..오늘 도착한다는 저자의 나머지 책들..
요 책은..오늘 새벽까지 밤 새고 읽었다..
그런데..
왜..난 ..다른 서평자들과 비슷한 느낌을 전혀 가질 수 없는거지? 왜..ㅠㅠ
난 최대한 이야기의 구성과 작가의 주장..생각에만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했다...
작가의 사상을 이해하고 그걸 내게로 끌어들여 내 생각을 교정하려고도 노력했다..
그런데..
작가에게 몰입할 수도 공감할 수도 없었다..
또한
언어의 아름다움을 느꼈다거나..
점점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거나..하지도 않았다..
난..나의 충동성에 반성해야만 했다..
그는 그저..
멀쩡한 외모..좋은 학벌..
언론이 만들어낸..
그냥 그런 사람에 불과했다..
책을 읽는 내내..나보다 6살이나 많은 저자에게..쏘아붙이고 싶은 게 많아졌었다..
내가.. 그의 외적인 것들에 먼저 호감을 느낀 내가.. 저자에게 관심을 쏟았던게 사실이었나 보다..이렇게 화가나는 걸 보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