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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쉬워지는 최소한의 세계사 - 알고리즘, 정규분포, 게임 이론까지 역사를 움직인 18가지 수학 개념 ㅣ 테마로 읽는 역사
후쿠스케 지음, 이정현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쓰는 후기입니다.
수학과 친하지 않았던 나.
아이에게 수학을 잘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요즘은 나부터 수학과 조금씩 친해져 보려 하고 있다.
(아이는 아직 만 3살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관심 있게 펼쳐 보았고,
조금은 ‘수학’에 대한 마음을
열게 된 것 같다.
어렸을 때 내가 왜 수학을 싫어했는지를
가만히 떠올려 보았다.
그저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풀고,
답을 찾지 못하거나 틀리면
그 순간마다 괜히 위축되었다.
그래서 나는
수학이 아닌 국어가 좋았다.
국어는,
이야기가 있었으니까.
이야기를 상상하고,
나의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일은
어렵지 않았고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그런 어린 시절의 내가
이 책처럼
수학을 이야기로 먼저 만났더라면,
수학자들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하고 고민하며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수학에 대한 경계심이
조금은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 몇 가지를 기록해본다.
1. 숫자 체계
요즘 우리 아이는
숫자에 관심이 많다.
길을 가다가도
버스 번호를 읽어 보려 하고,
하나, 둘, 셋
숫자를 세는 일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피보나치가
아라비아 숫자를 유럽에 소개하며
사람들이 더 편리하게 계산할 수 있도록 만들었던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숫자는 그저 외워야 하는 기호가 아니라,
사람들이 더 쉽게 생각하고
더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 온 약속이라는 사실!
2. 보험료 책정
나이가 들수록
“보험은 꼭 필요하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내 보험도 그렇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를 위한 준비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사람들의 평균 수명과 위험을 계산해
보험 제도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던
수학자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 이야기를 읽으며
수학은 사람들의 삶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도구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데이터로 사람을 구한 간호사
나이팅게일을 백의의 천사로만
알고 있었지,
이렇게 수학에 천재성을 지닌
수학자였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계 그래프를 활용해
수많은 생명을 살려 낸 사람이었다니!
전쟁터에서 병사들이 왜 죽어 가는지를
숫자로 정리하고,
그 결과를 눈에 보이도록 표현해
환경을 바꾸어 낸 그녀의 이야기는
수학이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느끼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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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복잡한 수학 공식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수학이 어떤 과정을 통해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수학자들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지를
한 편의 이야기처럼 풀어낸 책이다.
전쟁과 혁명,
질병과 경제,
그리고 우리의 일상 속 문제들까지.
세상이 크게 변화하는 순간마다
그 뒤에는 언제나
수학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수학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수학을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씩 생겨났다.
그래서 나처럼
수학에 흥미가 없었던 어른에게도,
지금 수학을 배우고 있는 학생에게도,
그리고 아이에게 수학을
어떻게 알려 주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에게도
부담 없이 읽어 볼 수 있는
좋은 교양서라고 생각한다.
5월은 가정의 달.
가족이 함께 책을 읽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조금 넓혀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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