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원하지 않는 기표가 자신에게 부착되는 경험은 소수자로서 사회적 위치와 무력한 상태를확인시켜준다. 당신은 스스로 원하는 방식으로 호명되고 있는가?
당신은 타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호명하고 있는가? 당신의 호명 권력은 어느 정도이며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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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장난, 농담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누군가를 비하함으로써 웃음을 유도하려고할 때, 그 ‘누군가‘는 조롱과 멸시를 당한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놀려도 되는‘ 특정한 사람들에게 집중되고 반복된다. 우리가 누구를 밟고 웃고 있는지 진지하게 질문해야 하는 이유이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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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치권에 정신장애인이 많다"는 이 유머는 웃기지 않았다. 장애인과 동일시하고 감정이입하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그럼누가 웃는가? 어쩌면 이 멘트는 정치인들끼리 통하는 유머일지도모른다. 정치인들이 스스로를 비하하는 데 너무 익숙해서 그 말이장애인에 대한 비하를 전제로 한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을지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여기에 더욱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 그 유머 속의 비하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정치인들 사이에서 장애인이 상관없거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여겨진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잔혹성은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의 엄청난 간극에서 온다고 했다. 고든 호드슨Gordon Hodson과 동료들이 연구에서 밝히듯, "농담은농담일 뿐"이라고 가볍게 여기는 생각 자체가 사회적으로 약한 집단을 배척하고 무시하는 태도와 연관되어 있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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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으로 허용된다. 가벼운 대화일 뿐이므로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부적절하게 여겨진다. 이렇게 금기된 영역을 넘나들기 때문에 권력에 도전하는 풍자가 가능하고, 사회는 그 가치를 인정한다." 하지만 그 금기의 빗장이 약자를 향해 풀렸을 때 잔혹한 놀이가 시작된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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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포드 Thomas Ford 와 동료들은 비하성 유머가 마음속 편견을봉인해제시킨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은 어떤 집단을 부정적으로생각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더라도 보통의 상황에서는 사회규범 때문에 드러내지 못한다. 하지만 누군가 비하성 유머를 던질 때 차별을 가볍게 여겨도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그 결과 규범이 느슨해지고, 사람들은 편견을 쉽게 드러내면서 차별을 용인하거나 그런 행동을 하게 된다. 이런 설명을 편견규범이론oreludiced norm theory 이라 부른다.
유머가 금기된 영역의 빗장을 순간적으로 풀어내는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일탈적인 행위가 유머를 통해 놀이 또는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허용된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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