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치권에 정신장애인이 많다"는 이 유머는 웃기지 않았다. 장애인과 동일시하고 감정이입하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그럼누가 웃는가? 어쩌면 이 멘트는 정치인들끼리 통하는 유머일지도모른다. 정치인들이 스스로를 비하하는 데 너무 익숙해서 그 말이장애인에 대한 비하를 전제로 한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을지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여기에 더욱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 그 유머 속의 비하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정치인들 사이에서 장애인이 상관없거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여겨진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잔혹성은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의 엄청난 간극에서 온다고 했다. 고든 호드슨Gordon Hodson과 동료들이 연구에서 밝히듯, "농담은농담일 뿐"이라고 가볍게 여기는 생각 자체가 사회적으로 약한 집단을 배척하고 무시하는 태도와 연관되어 있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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