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꽝 멸종 프로젝트 - Dr.심의 몸 개그, 그것이 알고 싶다
심현도.이형진 지음, 성낙진 그림 / 청춘스타일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TV를 보면 몸매 좋은 가수나 배우들이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그들은 몸매관리를 위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매일 시간을 투자하고 관리한다. 그런 방송의 위력에 자극받은 사람들은 매년 초가 되면 ‘다이어트를 하겠다.’ ‘몸짱이 되겠다’고 하여 피트니스 센터에 등록하고 처음에는 꾸준히 운동을 하나, 점점 횟수가 줄어들어 결국은 포기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된다. 


물론 획일적인 잣대를 강요하는 우리 사회에서 몸짱은 어떻게 보면 하나의 ‘자격’이 된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방송의 건강프로그램을 봐도 거의 획일적이다. 대부분 하루에 몇시간이상 운동을 하고, 중간에 식사는 닭가슴살, 바나나, 고구마, 토마토 등 비슷비슷하다. 그런 음식들을 몇 달동안 계속 먹으니 짜증이 많이 나고 해서, 다이어트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는 연예인들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이런 방법을 보통사람들이 제대로 하기는 어렵다. 연예인들은 몸매관리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지만, 일반인들은 운동할 시간 내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연예인들처럼 열심히 닭가슴살 먹고 운동한 사람들을 보면, 그 다이어트 기간이 끝나고 다시 예전의 후덕한 몸매로 돌아오거나, 몸이 더 안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방송뿐만 아니라 책도 그렇다. 멋진 몸매의 저자가 쓴 책을 보면, 일반인들이 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다. 자신의 브랜드와 홍보를 위해서 책을 냈다는 느낌이다. 마치 ‘이 책을 보고 나한테 와서, 비싼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으라’는 식 말이다.


인문학도 상업화 되는 세상에 다이어트나 몸짱을 위한 것도 상업화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주목할 만한 책이 보인다. 바로 <몸꽝멸종 프로젝트>이다. 저자는 자신에게 맞는 식단과 운동법을 찾기를 권하고 있다.


책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스킨폴드 캘리퍼로 자가 진단하기

2장. 식단 설계를 위한 영양소 이해

3장. 식단설계 시작

4장. 운동하기 전에 몸부터 이해하자

5장. Dr.심의 필살 홈 GYM

6장. 다이어트의 잘못된 상식 바로 잡기

7장. 몸짱이 되는 비법은


저자는 식단 설계에 대해 가장 많이 할애하고 있다. 특히 영양소는 과잉보다 부족함이 나으며, 가급적 가공된 식품보다 자연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다이어트 포인트는 덜 나쁜 음식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사실 식단 조절을 하는데 가장 힘든 것은 주변환경이다. 직장 동료나 주변사람들과 같이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할 때 튀지않게 메뉴를 고르기 어렵고 꾸준한 식단조절이 어렵다. 이에 대해 저자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비율을 3:2:1 또는 4:3:1로 조절하는 방법을 통해 식단을 조절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예컨대 아침에 사과 하나, 점심에 짜장면이었다면 저녁에는 단백질인 스테이크를 섭취해서 비율을 맞추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이어서 누구나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첫날 금식후 13일간의 식단, 운동할 때 단순히 몇분간 걷기식으로 매일 비슷한 양의 운동보다는 수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운동을 할때도 천천히 걷다가 빨리 뛰다가를 반복하면 운동 효과가 더 크다고 한다. 


저자의 주장대로 사람마다 체질, 특성, 성향은 전부 다르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다이어트를 위해 본 책을 참고하는 것도 건강을 위한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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