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의 힘 - 돈 한 푼 없이도 최대효과를 거두는 비영리단체식 경영법
낸시 루블린 지음, 구세희 옮김 / 반디출판사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최근 경기불황으로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기업도 다시 어려운 시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잘 나가는 기업은 상관없겠지만, 일반 기업의 경우 그만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토요타식 경영기법을 넘어서 새로운 경영기법이 필요한 시기이다. 그런데 그에 부응하는 책이 나왔다. 바로 <제로의 힘-돈 한푼 없이도 최대효과를 거두는 비영리단체식 경영법>이다.

 

저자 낸시 루블린은 현재 비영리단체인 ‘두썸싱’의 최고경영자이고 ‘드레스 포 석세스’ 창립자로 비영리 단체를 경영하고 있다. 특히 ‘드레스 포 석세스’는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5천달러(놀라지 말라. 5천만달러가 아니다.)라는 돈으로 설립했으며, 제로의 예산으로도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러한 노하우를 <제로의 힘>이라는 책에 고스란히 남겨두었다.

 

저자의 제로 경영기법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일부를 추려보면 아래와 같다.
-회사가 수익 창출에만 관심을 두면 직원들 역시 숫자라는 기준, 즉 연봉으로만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게 된다.
-어느날 나사 본부를 방문한 미국 대통령이 우연히 그곳의 청소부 한 명과 마주쳤다. 대통령이 물었다. “본부에서 하는 일이 뭔가요?” 청소부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사람을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도왔습니다.” 청소부도 당신의 기업이 추구하는 목적의식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는 일원이다. 따라서 전 직원이 목적의식을 공유하게 하면 그 책임감은 큰 강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직원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끼는 새로운 직함을 창조하게 하라.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버즈 매니저’등과 같은.
-어떤 단체는 특정한 날이 되면 예쁜 배지를 제작해 돌리거나 공을 세운 직원들의 이름을 뉴스레터에 언급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은 큰돈이 들지 않을뿐더러 어떤 이들에게는 고마움을 표현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 된다.
-인센티브를 제공하라. 유통사업의 경우 5%를 평생할인해준다고 하라. 그러면 매출은 몇배가 되어서 돌아온다.
-핫 하게 만들라. 모임에서 많은 돈이 쉽게 모이는 이유는 그들이 정말로 잘나가는 사람들이고 잘나가는 사람과 어울려 자신역시 잘나가는 사람이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를 잘 이용하기 때문이다.
-사람들 사이에 반향을 일으키기 위해 돈을 쓸 필요는 없다. 대신 사람들에게 통할 재미있는 이야기를 무수히 알고 있는 직원들에게 눈을 돌려라.
-고정비를 두려워 하라. 고정비에 대한 대중의 날카로운 시선과 그로 인한 내부적 강박덕에 비영리 단체들은 지출에 대해 한시도 편하지 않다. 그리고 이러한 낮은 고정비 문화가 구석구석 배어들어야 한다.

 

제로 상태는 절망의 상태가 아니라. 새롭게 창의력을 갖고 일에 임할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돈이 없다고 한탄하고 예산이 삭감되었다고 우는 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물어보고 실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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