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심리학 -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알려주는 설득과 협상의 비밀
표창원 지음 / 토네이도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숨겨진 심리학,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 되기 위한 방법

몇 년 전부터 심리학 관련 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다양한 종류의 책 덕분에 주변을 돌아보면 자칭 심리학에 일가견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우려도 앞서고 잘못 알려진 것도 많다.
특히 나와 같이 개인의 진로를 결정하거나 경력상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경우, 컨설팅을 통해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예컨대 혈액형을 활용한 상대방의 심리파악이 대표적이다. 우생론에서 나온 혈액형 심리이론은 독일에서 나왔으며, 인종 차별의 근거로 작용했다고 한다. 이것이 일본으로 건너와서 혈액형 심리이론이 우리나라에도 확산되었으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신봉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혈액형을 활용한 심리파악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실제로 검증되거나 표준화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경찰관으로 피의자를 심문하고, 이들의 범죄를 조사했던 경찰 수사 전문가이자 경찰대 교수인 표창원님의 숨겨진 심리학은 우리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수사를 하면서 있었던 내용을 적절히 설명함으로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처음에는 범죄심리 관련한 내용위주겠다는 느낌이었으나, 저자는 기본적인 심리학 이론을 실제 타인들과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기 위해 책을 만든 느낌이 든다.
범죄와 형벌은 엄격한 절차에 의해서 피의자라도 인권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혈액형 심리검사처럼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할 수 없고, 철저히 검증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독자들도 단순히 심리학책을 난독할 것이 아니라, 숨겨진 심리학을 읽고 혜안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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