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지배의 법칙 1 지배의 법칙 1
줍줍양 / 나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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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가 배경이지만 잔인한 장면도 딱히 없고 인물 묘사도 그렇게 과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여주의 원수에 대한 메인 스토리 진행도 착착 잘 되고 있어서 무난하게 2권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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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숨은 신록 끝에서 1 숨은 신록 끝에서 1
칵스 / 조아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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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르나라는, 신의 은총을 받은 성녀인 지우. 이 세계에서 온 성녀라며 과도한 의무를 불만 없이 감수하던 지우와 황태자는 다정한 연인이었지만, 황태자 알레프는 결혼을 할 수 없는 아카르나가 아닌 좋은 집안의 영애와 그저 정치적 결합뿐인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


지우는 이런 류의 여느 여주인공과 다르게 황태자의 불합리한 요구를 그저 받아들이지도, 박차고 뿌리치지도 못하고 망설인다. 아카르나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감시당하며 과도한 업무를 해야하고 신전을 떠나선 생존 자체가 불투명한 자신의 위치때문에 5년간 연인이었던 황태자의 결혼을 할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되지만, 그래도 무도회에 가 본 적 없는 지우와 무도회에 가서 첫춤을 함께 추기로 약속을 받아낸다. 최소한의 자기 잇속을 챙기는 현실적인 여주가 새로웠다. 물론 황태자라는 이름의 쓰레기는 투정부리지 말라며 지우의 손을 뿌리치고...

결국 5년의 사랑도 부질없었고, 마차 사고를 당해 절벽에 매달려있던 지우는 손을 놓고 만다.


황태자의 비중이 꽤 커서 아마 뒤에 후회하니 어쩌니 하고 잠시라도 등장할 거 같은데, 그런 쓰레기는 다시 볼 필요가 없다. 이미 1권에서만 존재감 뚜렷한 다정한 미남들이 잔뜩 나오니까.

역하렘 중에서도 남주간의 변별력 없는 역하렘물도 꽤 많다. 왜 여러 명인지 모르겠는 글들. 그에 반해 이 작품은 남주간 캐릭터가 분명하다. 말투만 봐도 누군 지 티가 날 정도로.


역하렘보다는 원앤온리가 더 취향이긴한데 최애 작가님 중 한 분이라 이 작품도 완결까지 달릴 거 같다.




그런데 알라딘은, 리뷰 내용 수정하면서 쓰면 중간중간에 자동으로 폰트 크기 9로 바뀌는 거 언제 고칠 거임? 나름대로 알차게 쓰고 싶어서 내용 고쳐가며 쓰는 건데, 그렇게 정성들여 쓰면 뭐해, 글씨 크기 뒤죽박죽 돼서 짜증나 죽겠어, 진짜. 쓰는 사람 스트레스 받고, 보는 사람도 보기 싫어지는 버그 언제 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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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첫사랑과 미친개 (총3권/완결)
함초롱 / 조아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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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폭풍같은 인기가 있던 작가가 있었다. 로맨스는 아니고 BL이었는데, 말도 안 되는 비현실적인 스펙타클 버라이어티 유치찬란 세기의 사랑을 쓰던 작가였다. 개인지 여럿 가지고 있는데 간만에 생각이 났음, 이 작품을 보고.



합법적인 사업으로 바뀌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조폭집안의 조폭인 남주가 칼을 맞고 도와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던 골목, 차마 쓰러진 사람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여주는 반창고와 쌍화차를 건내주고 간다. 유흥가에 자리 잡은 교회 목사의 딸이었던 그녀의 얘기를 간간히 들어봤던 남주는 자신도 모르게 계속 시선이 가고 결국 스며든 첫사랑에... 뒤늦게 비싼 과외 쳐발라서 여주와 같은 대학에 입학한다.


여주의 이상형, 잘 생기고 착한 남자를 꾸며대며 대학생활을 하던 남주. 이쪽도 얼굴만 잘났을 뿐 연애도 못해본 초짜라 어찌 다가가야하나 고민만 하며 지켜보다가, 부모님이 경쟁 위치에 있던 다른 파의 습격을 받아 돌아가시고, 급하게 학교를 그만두고 복수를 감행한다. 그렇게 대략 2년여가 흐르고, 이제 다시 여주에게 어떻게 다가가야하나 고민할 때 마사지샵에서 재회한다.


대학을 따라가질 않나, 회사 간다 했더니 정조대를 채우질않나, 말도 안 되는 비상식적이고 소설속에서도 보기 힘든 미친 남주와 순진하기 그지 없지만 남자 얼굴을 엄청나게 밝히는 여주의 케미가 1권 내내 재밌었다. 그랬는데 2권이 돼서는 강도가 낮아지더니 3권이 돼서는 평범해져버렸다. 뭐, 3권도 보통의 로설에 비해선 MSG맛이 느껴지긴 하지만 1권에 비하면 밍숭맹숭하다.


폴더폰과 국민학교 등이 등장하는 걸 보면 90년대나 2000년대초가 배경인 것 같은데 굳이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유도 잘 모르겠다. 딱히 그 시절이 배경이어야만 하는 이유도 없고, 추억어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에피소드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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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첫사랑과 미친개 (총3권/완결)
함초롱 / 조아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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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적인 스토리에 비현실적인 남주. 웃기고 재밌음. 1권이 제일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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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꽃쓰레기 (총2권/완결)
황곰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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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과거가 교차되면서 공과 수의 심리가 조금씩 드러나는데, 그 과정이 흥미로워서 일단 완독은 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 수록,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될 수록 이해가 안가게 됐다. 불가사의해...





스포 표시해놓고 순서대로 다 나열하자면, 미신을 믿는 재벌집 아이들인 정한과 인하는 사주를 바꿔야한다는 할머니의 말에 따라 미국으로 간다. 하지만 일찍부터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인지한 정한은 남자와 사고를 치고, 그게 소문이 날까 두려워 한국으로 돌아간다. 모범적인 유학생활을 하고 대학까지 진학한 인하는 방학을 맞아 한국에 들어가서 정한의 친구이자 짝사랑 상대인 영효를 만난다. 장난기 심한 영효에게 같이 짓궂은 장난으로 응수하며 정을 쌓던 두 사람.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뭔가 이상함을 느낀 인하는 미국으로 돌아가 여자친구도 만들면서 학기를 잘 보낸다. 그리고 다시 방학이 되어 한국에 가서는 완전히 자신의 감정을 깨닫는다. 영효를 관찰하며 스스로는 모르지만 영효가 먼저 자신을 좋아했다는 걸 알게 되고 둘은 감정이 이어진다. 미국으로 돌아간 인하는, 다음에 다시 한국에 가면 우리 정식으로 사귀는 거다? 라며 달달한 일상생활을 담은 사진이나 편지 따위를 보낸다.


그 사이, 미국에서도 인하에게 인간적인 열등감을 느끼던 정한은 영효에 대한 마음을 접으라는 인하의 선전포고에 다시 한 번 열등감을 느끼게 되고, 영효에게 고백한다. 하지만 정한을 친구로만 생각한 영효는 더럽다며 거칠게 거부하고 모든 연락을 차단해버린다. 그리고 우울증이 있던 정한은 그대로 자살한다.


정한의 수면제를 빼앗으며 술 마시면 잠 잘 온다던 영효. 정한의 죽음 후 충동적으로 수면제를 털어먹고 하숙집 주인의 도움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그리고 인하는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집안일을 하겠다며 한국으로 돌아와 영효와 같이 살기 시작한다. 원래부터 술을 좋아했던 영효는 알콜 중독이 돼버리고 술에 취하면 정한을 닮은 남자들을 꼬셔서 자려하고 그런 영효를 인하는 때리기도 하고 강간하기도 하며 10년을 같이 산다.





장난기 많고 뻔뻔한 영효를 인하는 농담반으로 쓰레기라고 부르곤 했는데, 정한의 죽음이후 정말로 쓰레기가 되어 버린 영효, 하지만 그 쓰레기가 예쁜 꽃쓰레기라 결국 놓을 수 없는 인하의 이야기다.

사실 큰 줄거리만 보면 이해가 안 갈 건 없다. 그런데 자잘하게 과한 느낌이 계속 듬. 


정한을 거절했을 때도 그렇게까지 더러워할 필요가 있었나? 이미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란 걸 알았는데도, 자신도 인하를 좋아하면서 그렇게 모욕을 줄 필요가 있었나 싶다. 본인도 과했다는 걸 알고 있으니 그렇게 오래 죄책감에 몸부림쳤겠지만...


인하에 대한 것도 그렇다. 정한의 일을 계기로 큰 파열음이 난 건 사실이지만, 좋아하고 설레여놓고, 인하의 감정은 책임지지도 않은 채 술에 취해 다른 남자를 붙잡고 키스하는 장면을 인하가 봐버렸으니 인하도 좀 이해해줄만 하지 않을까. 물론 그 대가로 강간을 당하고 정신병원에 갖히고 집안에서 절연당했으니 인하를 원망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여기도 서로 과함.


아니 그냥, 정한이 죽었을 때 둘이 서로를 탓하며 싸우고 감정 정리를 하던가 아님 앙금을 털고 사귀던가 정리를 말끔하게 했어야했는데, 멀쩡하게 사회생활 잘 하던 영효는 극도로 인간 관계를 부정하는 사람이 돼버렸고, 리더쉽 있고 철두철미하게 인생을 설계하던 인하는 우리 서로 좋아했잖아 제대로 시작하자, 라는 말 한 마디를 못하는 등신이 되어 10년 동안 감시만 한다. 집밖에도 혼자 못 나가게 감시를 시키지만 제대로 감시도 못해서 술은 맨날 쳐먹게 하고 알콜 중독에 섹스 중독에 빠뜨린다. 사랑은 하지만 방치하는 부모같달까. 평중에 인하가 헌신공이라는 평이 있던데, 헌신공 맞음. 헌신하는 부모.


차라리 둘이 과거에 마음이 이어지지 않았다면, 그래서 정한을 잔인하게 끊어내버린 후 뒤늦게 인하를 좋아했던 자신을 깨달았다면 절대로 스스로를 용서 못하고 인하도 받아들일 수 없는 영효가 100% 이해됐을 거다.

삽질도 정도가 있지 10년은 너무 과해... 인하가 자기 좋아하는 거 뻔히 알면서, 다른 날은 몰라도 서로의 생일만큼은 챙기는 10년을 뻔히 알면서... 1-2년이었으면 이 모든 스토리도 다 납득했을 듯.


그래도 어설프게 화해하고 행복한 미래를 그리는 것보다 오늘보다 반보 나은 내일을 생각하는 결말은 좋았다. 10년이나 걸릴 일은 아니었는데, 뭐 그건 현실의 인간인 내 생각인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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