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범 내려왔다
박해담 / 노블오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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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배경 이야기에 착한 인물들이 가득 나와서 편한 마음으로 읽었어요. 그런데 동화풍이라는 것에 붙잡히셨는 지, 너무 동화같이 설명조로 쓰여져서 몇 장씩 건너뛰면서 읽었네요. 씬 있는 아동동화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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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세상에 나쁜 성녀는 없다 (총3권/완결)
아리엔카 / 연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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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2~3년 안에 이렇게 웃으면서 본 책이 없을 정도로 웃으면서 봤다.

작가님이 로맨스소설의 흔한 클리쉐들을 부수면서 스토리를 이어가는데, 그게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재밌다.

로설에서 흔한 책속빙의, 그것도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빙의되는 인물 멜리사가 나오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이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고민하면서도 원작의 여주를 너무나 좋아했기에 원작의 여주(-지금 이 작품의 여주인 성녀 아델네이시아)가 원작처럼 모브들에게 당하게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일정부분 성공을 거둔다.


남주는 원작에선 감금집착을 하다 못해 사람들 앞에서도 여주를 마구 안아대는 둥 병신짓을 거듭하다 나라가 망하고 여주가 적군의 모브들에게 당하게 되는 빌미를 제공하지만, 본작에서는 멜리사의 공작 덕분에 신앙심이 투철한 인물로 자라 꿈속(원작의 내용)에서 성녀를 마구 굴리는 것만 빼면 착하고 성실하게 자란다. 다만 여주와 오래 있다보면 원작의 모습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고 흠칫놀란다.


남주가 갑자기 도른자 모드로 들어가면


‘이 새끼 또 이러네.’

그리고 지극히 침착한 태도로 손을 들어 올려서는, 그의 뺨을 철썩 후려쳤다.


그래도 단번에 공격이 들어간 게 다행이었다. 지난번 일을 통해 제아무리 소드마스터라 해도 얼굴은 단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미리 학습해 둔 덕이었다. 어릴 때부터 농사일을 도왔던 덕분인지 아귀힘이 강하고 손이 매운 것도 퍽 도움이 됐다.

여주가 남주를 때려서 정신이 돌아오게 만든다.

심지어 초반엔 둘의 씬마다 남주가 돌아서 씬마다 때림 ㅋㅋㅋ 여주는 남주가 정신병이 있는 줄 알고 있음 ㅋㅋㅋ


이렇게 2권까지 완전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작가님이 마무리를 '모든 등장인물이 전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맺고 싶으셨는지 3권부터 갑자기 루즈해졌다. 3권은 몇 장씩 건너뛰며 읽었음.

3권 마무리가 아쉬워서 별점 1점 뺐다. 2권까진 진짜 인생작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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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세상에 나쁜 성녀는 없다 (총3권/완결)
아리엔카 / 연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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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권 읽고 있는데도 계속 되는 반전에 계속 웃게 됩니다. 스릴러 영화급의 엄청난 반전은 아니지만 흔한 전개를 거부하는 뒤틀림이 재밌어요. 남주가 묘령의 원인으로 인해 가끔 도른자가 되지만 근본은 착하고 성실하고 진실하며 순정남인 게 맛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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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사축일지 (총2권/완결)
핑크이발사 / 이색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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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전선에서 계속 되는 실패에 초조해져 있던 상현은 힘들게 들어간 회사에서 최면에 걸리고 자신도 모르는 새 나쁜짓을 당한다. 대학시절 여자친구가 10번도 넘게 바뀌었을 정도로 나름대로 인기도 있고 확고한 이성애자였다가 점점 개발이 되어 어느새 혼자 자위를 할 때도 예전과 다르게 하게 된다.


1권만 하더라도 수많은 모브공에게 당하면서 변화해가는 평범한 뽕빨물이었는데 흑막의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내더니 메인공이 되고 결국엔 주인공, 주인수 일공일수물로 끝난다.

이런 글은 정말 처음 봤음 ㅋㅋㅋ 비슷한 플롯의 글을 전에도 보긴 했는데 (공공재가 된 기사님!) 이렇게 정상적인(?) 해피엔딩으로 끝날 줄은 정말 몰랐다. 이런 모브물의 해피엔딩은 보통 메인공의 자기만족+주인수의 포기를 이 정도면 해피겠거니~ 하고 끝내는 거 보통이다. 이 작품도 엔딩까지는 모브중에 하나인 메인공에게 낙찰이 된 듯한 결말로 끝나는데, 외전에 들어가면서 급 모럴리스집착공의 애절한 조교물로 돌변한다. 


주인공 형진은 태어나길 순정남으로 태어났는 지 상현을 제외한 인간들에게 심장뿐만 아니라 몸도 거부반응을 일으켜 누군가와 사귀기는 커녕 해본 적도 없는 인물이다. 거부반응이 없었다면 대충 상현과 비슷한 인간들과 수도없이 해대면서 상현을 잊고 자기 위치에서 잘 살아갔을텐데 하필 '내츄럴 본 순정남'인 바람에 포기도 못하고 가까이 가지도 못하다 결국 주인수만 불쌍하게 됐다.


어찌보면 주인공 형진이야 말로 진정한 초딩공이라 할 수 있다. 주인수를 그렇게 내몰고 타락시키고 수도 없는 남자들과 동침하게 몰아가면서도 죄책감은 커녕 질투나 기분 나쁜 내색도 없다. 어린아이들은 가지고 싶은 장난감이 새 거인 지, 친구가 가지고 놀던 건 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내 손에 들어온다는 거 자체가 중요할 뿐. 신품/중고 따져가며 가격 매기는 건 어른들이나 하는 짓이지.


실점수는 3.5점이지만, 모브물 특유의 찜찜한 느낌, 뭔가 야하면서도 막 야한 게 아니라 못된 짓을 하는 듯한 배덕감을 잘 그려내셨고 결말이 상상 외의 꽉 닫힌 해피엔딩인 게 새로워서 4점 찍음.

이 정도 개짓거리까지 한 주인공이 사랑을 이루기까지 한 게 정말 놀랍다. 주인수의 동의아래 결혼도 하니까 이 정도면 사랑을 이룬 거 맞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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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사축일지 (총2권/완결)
핑크이발사 / 이색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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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모브물이었는데 갑자기 일공일수 기혼커플이 되네요. 나쁘진 않은데 조금 갑자기 끝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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