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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적가천금 (총10권/완결)
천산다객 / 만월 / 2020년 12월
평점 :
천산다객작가를 통해 중국소설 처음 읽기 시작했고 그 뒤로 다른 작가들 작품도 기웃기웃 해봤는데 잘 맞는 작가가 없었다.
그런 와중에 신작이!!
책소개로 보아한데 자가복제일 듯 하지만 그래도 일단 구매.
역시나 큰 줄기는 똑같다.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죽은 후 복수를 다짐하며 돌아와, 냉정하지만 나에게만 따뜻한 남자를 만나 복수도 성공하고 사랑도 쟁취한다.
그런데 약간 다른 건, 이전 작품들은 시간을 거슬러 회귀하여 자기 자신이 어려져서 과거에 있던 일들을 결과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번 적가천금은 여장성과 섞어서 죽은 후 다른 사람의 몸으로 깨어난다.
전작들에선 사건들이 언제 일어날 지 미리 알고 있으면서 그에 대비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지켜보며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있었다면(나도 로또번호 하나 외워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 이번엔 본래의 신분에서 알고 있던 약간의 정보 외엔 자신의 힘으로 개척하며 복수를 일구어낸다.
<폐후의 귀환>이나 <화비, 환생>에 비해 여주의 복수를 위한 다짐이 처절해 보이지 않고 좀 더 가벼운 분위기지만 전체적으로는 비슷하다. 그리고 역시 여장성보단 이쪽이 더 재밌다.
사실 아직 완결까지 읽은 건 아니라 확언을 하긴 그렇지만, <화비, 환생>, <폐후의 귀환>을 이미 전권 읽은 분이라면 '너무 재밌어서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다' 하실 분이 아니라면 굳이 또 읽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엄격한 할머니, 출세에 집착하고 본처를 버린 아버지, 자신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계모와 계모가 낳은 이복여동생, 그 외 아버지의 첩들, 그리고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차가운 마음으로 살아온 남주. 등등 비슷비슷한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읽는 분이라면 강추! 한두 작품 정도는 대륙의 스케일을 느끼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