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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숨은 신록 끝에서 1 ㅣ 숨은 신록 끝에서 1
칵스 / 조아라 / 2022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카르나라는, 신의 은총을 받은 성녀인 지우. 이 세계에서 온 성녀라며 과도한 의무를 불만 없이 감수하던 지우와 황태자는 다정한 연인이었지만, 황태자 알레프는 결혼을 할 수 없는 아카르나가 아닌 좋은 집안의 영애와 그저 정치적 결합뿐인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
지우는 이런 류의 여느 여주인공과 다르게 황태자의 불합리한 요구를 그저 받아들이지도, 박차고 뿌리치지도 못하고 망설인다. 아카르나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감시당하며 과도한 업무를 해야하고 신전을 떠나선 생존 자체가 불투명한 자신의 위치때문에 5년간 연인이었던 황태자의 결혼을 할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되지만, 그래도 무도회에 가 본 적 없는 지우와 무도회에 가서 첫춤을 함께 추기로 약속을 받아낸다. 최소한의 자기 잇속을 챙기는 현실적인 여주가 새로웠다. 물론 황태자라는 이름의 쓰레기는 투정부리지 말라며 지우의 손을 뿌리치고...
결국 5년의 사랑도 부질없었고, 마차 사고를 당해 절벽에 매달려있던 지우는 손을 놓고 만다.
황태자의 비중이 꽤 커서 아마 뒤에 후회하니 어쩌니 하고 잠시라도 등장할 거 같은데, 그런 쓰레기는 다시 볼 필요가 없다. 이미 1권에서만 존재감 뚜렷한 다정한 미남들이 잔뜩 나오니까.
역하렘 중에서도 남주간의 변별력 없는 역하렘물도 꽤 많다. 왜 여러 명인지 모르겠는 글들. 그에 반해 이 작품은 남주간 캐릭터가 분명하다. 말투만 봐도 누군 지 티가 날 정도로.
역하렘보다는 원앤온리가 더 취향이긴한데 최애 작가님 중 한 분이라 이 작품도 완결까지 달릴 거 같다.
그런데 알라딘은, 리뷰 내용 수정하면서 쓰면 중간중간에 자동으로 폰트 크기 9로 바뀌는 거 언제 고칠 거임? 나름대로 알차게 쓰고 싶어서 내용 고쳐가며 쓰는 건데, 그렇게 정성들여 쓰면 뭐해, 글씨 크기 뒤죽박죽 돼서 짜증나 죽겠어, 진짜. 쓰는 사람 스트레스 받고, 보는 사람도 보기 싫어지는 버그 언제 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