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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포르네이아 (총2권/완결) - 제로노블 088
바디바 / 제로노블 / 2019년 11월
평점 :
작가님 전작인 <연예인 A씨가 집착하고 있습니다>를 재밌게 봐서 이번 작품도 별 고민없이 구입.
피폐물, 금단의 관계, 집착남주 등 키워드도 나무랄데 없이 취향이고..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작가님이 글을 못쓰시는 건 절대 아닌데 묘하게 스토리의 진행이 "여기서 이렇게 점프를 한다고??"라고 느껴지는 지점들이 있는데, 이번 작품도 여지없이 있음.
막 '작가가 지만 아는 얘기를 한다, 독자는 따돌림 당하는 느낌이다, 이야기 구성이 어설프다' 이런 뜻은 절대 아님. 그런 글이었다면 이번 포르네이아도 구매 안했을 것.
그리고 이왕 여주를 이렇게 만드실 거였으면 훨씬 더 병약하고 나약하고 줏대 없는 여주로 그리셨으면 남주와 비교하여 극적인 대비가 되었지 않았나 싶음.
요즘 뭐만 하면 민폐여주라고 지랄들을 하는데, 세상에 당차고 자기 인생 개척하는 여주가 있는가 하면, 회귀를 하고서도 후회투성이인 여주도 있을 수 있지 않나? 그리고 그런 여주가 포르네이아의 엘레나처럼 결국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독자도 충분히 있지 않나?
뭐만 하면 사이다를 찾는데, 카타르시스는 사이다에서 오는 게 아님. 학교 다닐 때 카타르시스에 대해 다들 배울텐데 대체 왜 그렇게 사이다여주를 찾는 지 이해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