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세상의 끝에 있다 해도
민붕 / 뮤즈앤북스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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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보는 장르다. 신체 자체는 남자지만 성기부분이 여자인 사람이 주인수를 맡는 장르같은데, 본인이 여자라고 생각하는 지 아님 남자라고 생각하는 지에 따라 소설의 내용이 달라질 것 같다.


이 작품은 주인수는 건장한 체격을 가진 전사지만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특질때문에 여자다. 본인도 내색은 안 하지만 스스로를 여자로 인식하고 있고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소원도 가지고 있다. 

엄마의 부족 자체가 여자가 남자의 성기를 가지고 남자가 여자를 성기를 가진 독특한 부족이었는데, 나쁜놈들의 손에 부족이 절멸하고 주인수 엄마만 살아남아 고통받다가 주인수 아빠에 의해 구출이 되고 둘이 결혼한 것.


스토리는 주인수와 주인공이 어릴 때부터 인연이 있었고 남몰래 짝사랑하던 주인수에게 공개 청혼을 한 게 잘 돼서 둘이 결혼을 약속하고 첫날밤만 겨우 보낸 상태로 그 때 그 나쁜놈이 다시 쳐들어와서 주인수가 끌려가 성적으로 엄청나게 구르지만 주인공이 오랫 노력끝에 다시 자기 아내를 찾아와 행복해진다는 결말인데, 주인수의 오랜 고통의 시간은 잘 기억 안나고 둘이 행복해지는 게 더 많이 남았다.


이렇게 보니 장르적 특성은 잘 모르겠네. 아무리 손에 무기가 없고 약점이 잡혔다고 해도 주인수가 너무 맥아리 없이 무너진 감이 없지 않다. 이럴거면 그냥 키 작고 여리여리한 다른 작품의 수들과 무슨 차별이 있는 지도 모르겠고... 작가님이 계속 쓰시는 장르같은데 다음 작품에선 좀 더 당위성을 부여받았으면 좋겠음. 주인수가 본인이 여자라고 확고하게 생각하고 있는데다 전사의 모습도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다보니 이게 BL이 맞나 싶음.

그런 의문과는 다르게 작품 자체는 재밌게 봤기 때문에 별점은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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