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그 댁 막내아들 (총4권/완결)
길가온 지음 / 피아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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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정도의 시대물 배경에 아기자기한 글이다. 책소개 그대로 문인집안에 태어난 돌연변이 무관가능공과 무인집안에 태어난 문관가능수가 주인공들이다. 누구나 예상가능하듯, 아들만 있는 집에 태어난 주인수는 부둥부둥받으며 자라고 똘똘하고 공부잘하는 자식들만 둔 집에 태어난 주인공은 공부 못한다고 구박받으면서 자라서 좀 삐뚤어진다. 그러다 서로 만나고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딱히 필력에 문제가 있거나 구성에 구멍이 있거나 한 건 아니라서 좀 더 다듬었으면 수작이 됐을텐데... 1권 내내 주인공수의 성장기만 나오고 2권도 중반이 돼서야 좀 친해지고 3권은 가야 연애 비슷한 걸 시작한다. 3권까진 왜 19금 붙여놨는 지 모르겠음. 세트라서 그런 듯? 2권까지를 한 권으로 압축하고 4권 이후 나오지 않은 이야기들을 4권으로 했으면 딱 좋았을텐데 아쉽다.


해피로 끝나긴 하는데, 외전 정도가 아니라 아예 2부가 필요하다. 주인공들이 같이 살면서 동문수학해서 과거를 본다고, 서로 독립하여 한 집에 살게 되면서 씬 약간 나오고 글이 끝나는데, 진짜 장애물은 이제 시작 아닌가? 지들은 평생 둘이 산다 어쩐다 하는데, 멀쩡한 가문 양쪽 집안에서 그걸 가만 냅둘리가 없잖아. 파란만장한 얘기가 분명 있어야하는데 없다.

왕이 인재수집에 취미가 있다는 장면이 여럿 나오는 걸로 봐선 출사를 하고 나서 억지로 헤어진다던가, 둘의 관계 때문에 출사를 못하고 도망을 친다던가, 뭔가 사건이 벌어져도 크게 벌어질 게 한두 개가 아닌데 글이 끝나버린다.
이 작품이후로 글을 안쓰셨는 지 다른 책은 보이질 않는데, 이벤트로 참여하신 거 보면 작가활동에 의지가 있어보이니 어서 2부를 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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