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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영원의 밤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이여나 / 레드피치 / 2021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승전결 깔끔하고 주인수의 상처 많은 서사도 짜임새 있고 요정도 나오고 마법도 나오는 동화같은 배경도 좋았다. 연애와 섹스는 책으로 배웠지만 주인수를 번쩍번쩍 들어올리는 주인공도 최고.
다만 궁금한 건 우리 로넨은 원래부터 취향이 수 쪽이었을까? 어째 만나는 남자마다(내용상 잠깐 스쳐지나가는 썸남까지) 자신보다 키도 덩치도 작은 남자들만 만났을까? 그것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게 아쉽다. 동성혼이 아무 거리낌 없는 세계관이라 그런 지 로넨의 취향에 대한 묘사가 아예 없다.
전남편은 마냥 악인이라기 보다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지 말로는 열렬하게 연애했다지만 꼴랑 2년 사귀고 결혼해서 결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권태기 오고 질려서 바람이나 피우는, 평범한 사람.
로넨의 병을 알아채주지 못한 것에 후회를 하긴 하는데 굉장히 깔끔하게 물러나는 걸 보면 이쪽도 이미 애정은 다 하고 끝난 걸로 보인다. 그래서 무려 전남편이라는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서브공은 커녕 조연느낌 밖에 없다.
로넨의 눈을 고치는 것에 대해 전남편쪽에서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그래서 녹턴이랑 더 부딪히고 했으면 내 취향에 부합하는 스펙터클한 글이 됐을텐데 그건 좀 아쉬움.
헬릭스가 좀 더 찌질하게 매달리고 로넨이 뻥 차고 녹턴이 안절부절 못했으면 얼마나 재밌었을까!
그런데 다정공x다정수 조합이다보니 사람들이 워낙 착해서 그렇게까지 안가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