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내 남자친구의 사랑법
말대 / 벨벳루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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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학 때 소개팅으로 만나 10년을 만나 온 우진과 란아. 남친의 꿈을 이뤄줄 수가 없어 이별을 고해야하는 결심하는 여주.

미리보기만 봐서는 뭔가 사연이 있어 보여서 냉큼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별 거 없었다.


아빠의 외도로 이혼 후 술에 취한 채 중학생 딸을 앉혀놓고 결혼하지 마라, 결혼이 후회된다며 하소연하던 엄마 덕분에 결혼 공포증에 걸린 여주 예란아.

자신은 결혼에 생각이 없는 상태인데, 남주의 엄마로부터 우진이가 일찍 결혼하고 싶어했다는 말을 듣고 술에 약한 우진에게 술을 먹이고 꼬득이자 맞다고, 자신은 사이 좋은 부모님 덕분에 일찍부터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었다는 말을 듣는다.

가뜩이나 고민하던 와중에, 자신과 비슷한 상태에서 남친의 프로포즈를 거절했다가 결혼 안 할 거였으면 진작 말했어야지라며 대판 싸우고 헤어졌다는 회사 팀장의 조언을 듣고는 헤어짐을 결심한다. 물론 못 헤어지지만.


우진을 꿈을 이뤄줄 수 없기에 헤어져야한다고 엄청 비장하길래 뭔가 했더니 너무 현실적이고 소설답지 않게 작은 일이어서 실망스러웠다.

물론 문체도 자연스럽고 요즘 유행하는 더티토크도 잘 섞으셨고 여주가 얌전한 체 하지 않은 것도 좋긴한데, 남주가 좀 비현실적으로(말하자면 소설스럽게) 멋있는 것도 좋긴한데, 그래도 심심하다.


특히 여주가 글 초반에 씹선비라는 말을 쓴다던가, 속으로만 귀여워하면서 말하는 거지만 남친을 이새끼 저새끼 하는 것도 좀 별로였다. 쓰레기남주 갱생하는 내용이 아니고서야 남주가 여주를 이년, 저년 칭하는 소설 읽으면 화 나겠어요, 안나겠어요?


현대감각을 주려고 저런 단어도 쓰고 언행을 좀 가볍게 하고 현실적인 고민으로 고뇌하는 걸 그리신 듯 한데, 저런 고민은 일반인이 다 하고 사는 거니까 좀 더 판타스틱하고 스케일 크고 다이내믹한 작품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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