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벤자민 (총2권/완결)
황곰 / 더클북컴퍼니 / 2021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게 잘 읽었다.

요즘 벨테기라 읽다가 끝까지 못읽고 때려친 경우가 2/3이는 될텐데 그래도 끝까지 읽었으니 흡입력은 있다.


개인비서 레슬리는 왜 있는 지 모르겠다. 성향이 남다른 건 둘째치고 주요인물도 아니고 주인공들과 엮일 일도 없는 인물의 서술치곤 과하다. 차라리 칼릭스의 성향이 어땠다더라 하고 나온다면 모르겠는데 굳이 레슬리의 성관계(작중에선 교미라고 나오지만)를 왜 주인공들이 봐야하는가... 나중에 가서 레슬리와 연관된 뭔가 나오려나 싶었지만 끝까지 그런 거 없다. 그냥 작가님이 쓰고 싶어서 넣은 거 말고는 이유를 모르겠음.


둘의 과거사 때문에 찐근친인 점이 아예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었으나, 벤자민에 비해 아스터가 왜 저렇게 자라났는 지는 미흡하긴 했다. 도대체 친모의 뭐에 꽂혀서 젖먹이 때 헤어진 친모를 그리워하며 어린 나이부터 친모를 대상으로 몽정을 하고 자신의 아내로 삼기를 꿈꾸며 자란 것일까?

내가 두루뭉술 넘어간 부분이 있는 건지, 아스터의 아버지-전대 가주-와 벤자민의 성관계를 직접 봤다는 묘사는 본 기억이 없는데... 만약에 비상한 기억력으로 그 장면을 기억하고 애가 좀 이상하게 컸다고 한다면 그래도 좀 나았을텐데, 아스터가 저렇게 자란 게 완벽히 이해되진 않는다.

다만 벤자민이 성인이 된 아스터를 보자마자 반하고 후에 바로 아들인 걸 알아채고 절망했다는 걸 보면 얘넨 그냥 신이 점지해준 짝인가 싶음. 그것 말고는 없다.


1권 절반은 흥미진진 했고 그 뒤로 벤자민이 도망칠 때까지는 별다는 사건도 없고 심리묘사도 없고 씬은 야하다기 보단 '작작 좀 해 이것들아'라는 심정으로 읽었다. 더티토크가 양념으로 약간만 나오는 게 좋지 과하면 눈쌀이 찌푸려진다는 걸 새삼 깨달았을 정도로 너무 많다.


2권시작부터 벤자민이 도망쳤다 잡히는 부분까지는 엄청 재밌었다. 근데 대체 왜 그렇게 조심성이 없어서 도망까지 친 인간이 장을 보러 나갔다가 걸렸나 모르겠다. 벤자민이 멍청하면 칼릭스라도 똑똑해야지. 그 부분이 이 소설 전체에 제일 허술했음. 일반적으로 돈 떼먹고 도망간 잡범들도 도망가자마자 장본다고 나돌아다니지 않는다.


혹시 아들과 딸도 뭔가 근친 관계된 게 나올까 싶어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그런 거 없었다. 역시 벤자민과 아스터는 신이 점지한 커플인 걸로.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꽤 많았으나 벨테기 치고는 완결까지 읽게 된 점에 가선점을 부여해서 4점. 실점수는 3.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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