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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모든 것을 그대에게
동해 / 필연매니지먼트 / 2020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키워드가 심하게 맛집인 작품이다.
오메가버스 / 알파공x알파수 / 이복제형 / 원앤온리 / 집착공 / 집착수 / 기사수 / 미인공 / 떡대수
보통 키워드를 이렇게 때려넣고 작가가 신인이다? 그럼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다행히 낮은 확률을 뚫고 꽤 괜찮은 작품이 나왔다.
주인공수의 아버지인 대공은 본처 말고도 정부가 산더미같은 남자인데, 그 중에서도 알파인 주인수 레온의 어머니가 야욕이 넘친다. 가장 오랫동안 총애를 받았기 때문에 레온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차기 대공이 될 거라 굳게 믿고 있지만, 대공은 적자인 라이너를 위해 자신의 정부를 부하에게 하사해 결혼시킨다. 어머니의 결혼으로 라이너의 곁을 떠난 레온은 늘 라이너를 그리워하지만 만나러 가진 못한다.
라이너는 돌아오겠다는 형아(!)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지만 돌아오질 않고... 대공의 자리를 물려받자마자 형을 불러들인다.
- 여기서 매우 높은 점수를 줬음. 보통 재회물 보면 왕위를 물려받고도 내정을 다스린다느니, 전쟁을 마무리한다느니, 평화를 찾은 후 평온한 왕궁에 들이고싶다느니 하면서 몇 년 씩 허송세월 보내는 글들이 많은데 볼 때마다 답답함. 아니 그렇게 죽고 못살 정도로 보고 싶다면, 권력을 잡자마자 곁에 둬야하지 않나? 조금 위험할 수 있다해도 곁에서 지키는 게 낫지. 막말로 한가로운 먼곳에 그냥 냅뒀다가 강도라도 당해서 비명횡사하면 어쩌려고?
근데... 불러들이기 전에 뭔가 할 듯 했던 전 대공도 그렇고 사건해결은 부지불식간에 끝나고 이미 원앤온리 아무도 눈에 안들어오는 주인공수는 별다른 장애없이 맺어진다. 두 권 정도로 해서 한 권 반은 스펙타클한 내용이 있었어도 좋았을 듯. 이왕 수도 탄탄한 떡대의 기사수인데 피바람 몰아치는 전쟁도 겪고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괜히 길게 써서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것보단 러브라인만 알찬 게 더 내 취향이기 때문에 아낌없이 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