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도원향가(桃園香歌) 외전증보판 (총7권/완결)
파사 (저자) / 문라이트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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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 읽고 리뷰 변경하려고 했는데 마침 리뷰런에 도원향가가 있길래 새로 씀!

희치가 과연 서브공일까? 의문이 든다. 희치는 서브공이 아니라 이공일수 작품이라고 해야 맞지 않나? 무려 서브공의 아이까지 낳아주는데?

희치 말고도 관계를 갖는 공? 양인?들이 너무 많은데 각자 캐릭터도 있어서 모브공이라고 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희치와의 감정선을 보면 이공일수라고 해도 되지 않나! 라고 계속 생각한다.

주인수가 떡대수에 황제수인데 비해 영선은 문과도련님 스타일이고 영선은 무려 장군출신!

셋이 같이 하는 씬도 있으니 이공일수라고 다시 한 번 주장...

 

주장을 계속하는 이유는 주인공수가 싸워도 너무 싸우고 분노조절을 안해도 너무 안하고, 도저히 그 나이대로 안보이고 도저히 나라를 이끄는 사람이라고 안보일 정도로 지나치게 유치하게 싸워대는데, 그 사이에 순정만화의 전형적인 흑발남주처럼 묘사되는 희치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캔디시절부터 유래된, 다정하고 달콤하지만 이뤄질 수 없는 금발의 첫사랑에 대비되는 어두운 과거(주로 출생의 비밀)를 가진 반항아 진히어로.

 

그랬는데, 주인공은 진정 주인공이었다.

주인수가 황제답게 문란하고 희락기를 양인 없이 지내지를 못하는 몹쓸 인간인데(단순한 공 두명 중에 한명이랑 제대로 이어지는 작품인 줄 알고 구입했던 거에 비해 수가 많이 문란.. 수 캐릭터가 밉쌀맞으면서 매력 있고 내가 수맘이라 참고 봤지, 공이 이랬으면 벌써 책 삭제했음) 영선은 별달리 말리지도 않고 질투도 안하고 이경을 구박만 해대면서 원래 목적에 맞게 후궁들을 지배하는 거에만 몰두하길래 희치가 주인공이 되길 빌면서 읽다가, 각인하게 되자 묻혀있던 애정, 독점욕을 모두 뿜뿜하는 영선이 드디어 멋있어 보였음. 강스포라 말은 못하지만 뒷통수 세게 떄리는 반전도 있고...

 

초반이나 후반이나 유치하게 싸워대는 건 반복인데 그 와중에 스토리의 큰 줄기도 이어지고 감정선도 점점 살아나서 (초중반엔 후궁들과의 잠자리 묘사가 너무 많고 자세해서 지루했음) 갈 수록 재밌어서 저번 별점은 3점이지만 4점으로 상승!

 

외전은 전형적으로 보이는데 그게 또 재밌었다. 그래서 클리쉐맛집이라는 말이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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