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난교전(蘭交傳)
홍서혜 / 문릿노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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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혜작가님의 전작을 여러 권 갖고 있는데다 문릿노블은 거의 매달 구입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구입.

작가님 작품을 여럿 읽어본 결과, 작가님의 페티쉬(?)를 알게 됐다.

 

1. 성욕과 관련해 약을 쓰는 설정을 좋아한다.

2. 무성욕자에 가까운 남주가 여주를 만나 바뀌는 설정을 좋아한다.

 

이런 남주들이 거의 매 작품마다 나온다.

이번 작품도 비슷한데, 묘하게 전작들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

 

 

******* 하단은 약스포 *******

 

성실하고 공부도 잘 하는 남녀 주인공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스승님도 귀한 약재가 맞는 지 아닌 지 구별을 잘 못하는데, 이는 인삼과 산삼을 구별 못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다.

그런데 산삼, 장뇌삼, 인삼 등등 웬만한 한약방만 가도 다 구분한다... 그냥 현실에 없는 가상의 세계라서 정말 구별이 안가는 약재가 있나보다... 하고 넘겼다.

 

가만 보면 남주는 딱히 여주를 좋아했었던 것은 아니고 그냥 라이벌에 대한 약간의 관심과 호기심 정도를 갖고 있었는데, 겨우 그 정도 관심 가지고 약을 먹어가며 굳이 여주를 시험해봐야했나 의문이지만 덕분에 여주의 8년 짝사랑이 이뤄졌으니 여주 입장에선 다행인 듯.

 

짧은 단편 안에 기승전결은 다 있어서 알차긴한데, 병약한 태자한테 아무 약이나 먹이면서 키웠다는 내용이 황당해서 거슬렸다. 그냥 황자도 아니고 태자인데, 약끼리의 궁합도 생각 안하고 좋다는 건 무턱대고 다 먹여가며 키웠다는 게 말이 되나? 억지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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