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악취
마뇽 / 페퍼민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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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역병이 돌아 역병을 헤쳐나갈 방법을 천신들은 모의한다.

결국 벽을 세워 역병에 걸리지 않은 인간들은 안에 들이고 이미 죽은 시체나 죽지 않았더라도 역병에 걸린 사람들은 모조리 죽이기로 한다.

군장 상아는 사람들을 죽이는 것에 반대하지만 모두가 찬성했기에 어쩔 수 없이 따른다.

그 와중에 역병에 걸리지 않은 임산부를 만나지만 이미 문은 닫혀 안에 들어갈 수 없고 상아는 자비를 베풀어 여인은 죽이고 그 아이에게 자신의 피를 먹여 살린 뒤 인간의 마을로 보낸다.

 

200년이 흐른 후, 신선이 된 상아는 북악에 은거하는데, 귀왕이라는 자가 나타나 귀신들을 죽이고 그 위에 올라선다.

귀왕이 삼십삼천까지 올라올 것에 두려움을 느낀 천신들은 모여서 회의를 하고, 그에게 그럴 듯한 자리를 제안하여 다독이기로 한다.

하지만 늘 그렇듯 비겁한 천신들은 귀왕을 찾아가기 두려워하여 상아에게 임무를 맡긴다.

상아는 귀왕을 찾아가고, 그가 자신이 200년 전에 살려냈던 그 아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별다른 사건도 없고 딱히 악역이랄 것도 없이 너무 평온하게 끝난다.

그냥 주말에 할 일은 없는데 한두 시간 별 생각없이 보면 몰라도, 감정적인 갈등랄 것도 없기 때문에 작품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보면 후회함.

서로에게만 다정한 남녀 주인공을 보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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