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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이것도 사랑인데 (총2권/완결)
퀸틴 / MANZ' / 2020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요즘 읽는 책들이,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대체로 잔잔하고 달달하다.
이 책은 잔잔하고 달달한 와중에 가정폭력도 끼얹어있다.
공수간의 사랑은 초반부터 쌍방사랑/일공일수 확정적인 분위기라 언급할 게 별로 없는데, 주인수 아버지는 좀 강하게 처리했어야하지 않나 싶다.
엄마가 알파, 아빠가 오메가라는 특이한 설정이라 아버지가 자신의 신세한탄을 자식을 학대하는 걸로 풀면서 살아온 바람에 주인수 이해는 자존감이 낮다. 그 낮은 자존감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포장하며 살아간다.
그런 이해를 잘 보듬는 강현도 좋았고, 2권 안에 깔끔하게 끝내신 것도 매우 굿굿.
그런데 요즘 생각하는 게, 이렇게 달달하다가 갑자기 사건 터져서 삼각관계 되는 치정치정한 글 혹시 없을까? 질투와 집착이 난무하다 끝은 달달한 책은 넘나 많은데, 시작은 달달했으나 갈 수록 오해와 분노가 넘치는 글은 어디 없나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