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타락의 로사리오
박하연 / 문릿노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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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품이 검색되지 않는 걸 보면 작가님 첫작품인 듯?

 

일단 시작부터 여주 엘리사가 어떤 남자를 갖고놀다 버려버리는 가벼운 씬으로 시작한다.

갖고싶은 건 다 가지며 살아온 막되먹은 엘리사의 눈에 천사같은 외모의 새로 온 신부 미카엘이 들어온다. 모든 여자들이 그를 보려고 성당에서 티타임을 가질 정도지만 엘리사에게조차 관심이 없는 그에게.

 

미카엘은 정말정말정말로 엘리사에게 관심이 없다.

아마 몸으로 들이대지 않았으면 끝까지 무심했을 듯.

엘리사도 정복욕 말고는 미카엘에게 마음이 없다. 둘의 정사의 흔적을 들킨 뒤로 미카엘을 버리고 결혼할 남자를 찾을 정도로.

 

여기까진 스토리 괜찮았는데, 그 뒤를 이으려면 두 권 짜리여야했다.

한 권 안에 도저히 들어갈 스토리 전개가 아닌데, 편집자가 작가를 설득해서 분량을 조절하도록 권유했어야했다. 그렇게 안했으니 이런 결말이 나지...

아니 결말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결말로 가는 과정이 너무 순식간이라 생략된 것이 많아서 그렇다.

 

아쉽다. 필력 자체는 있는 분 같으니 다음 작품을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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