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폐허 (총4권/완결)
피사 / 시크노블 / 2019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태어난 환경이나 살아온 환경이 바람직하지 않은 주인공인데, 주인수와 연애를 하긴한다. 주인수 이원의 일방각인이긴 하지만 각인도 했고...

그런데, 나름대로 연애를 한 만큼, 나름대로 결혼도 한다고 한다.

차라리 사랑도 몰라, 정도 몰라 로봇같은 인간이면 모르겠는데, 말로는 사랑한대놓고 다음달 20일에 결혼한단다. 너 아니니까 얌전히 있으라고.

 

거기부터 1부는 그냥 후회공 스택쌓기의 기간이다.

독자는 알고 있지만, 지 입으로 사랑이라고 말했지만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놈의 차곡차곡 적립기간.

스포 없이 쓸 거라서 그냥 넘어가자면 그렇게 스택 잘 쌓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서 후회하는 게 2부.

여기 저기 둘러보니 떼구르르 제대로 구른다는 평도 있고, 후회를 하긴 하는데 지 맘속으로만 한다는 평도 있다. 양쪽 입장 다 공감됨.

나는 후회가 적다는 쪽이었는데, 얼마 전 공개 된 마지막 외전을 보고서 입장이 바뀜.

외전을 통해서 어디가 후회인 지 제대로 포인트를 느꼈다고나 할까.

스포없이 쓰려니 답답한데, 후회가 떠나간 수를 다시 붙잡기까지의 마음고생만 말하는 게 아니라, 그 뒤로, 오랫동안, 어쩌면 평생, 계속해서 두려움에 떨며 살 거라는 것.

거기가 핵심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후회공 좋아하면 볼 만한 작품이니 한 번씩 보세요.

1권은 주인수가 매우 구르니 보기 싫은 사람은 패스해도 좋지만 거기서 읽는 사람 맘속에 분노를 쌓아놔야 2부가 더 재밌을 거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