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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낙원의 저편 (총3권/완결)
사이키 / 문라이트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수가 너무나 이기적이라서 깜짝 놀랐던 작품.
자기 자존심 지키려고 주인공의 자존심을 짓밟고 냉정하게 차버리고는 자기 수준에 맞는 남자 만나서 잘 먹고 잘 산다.
공이랑 헤어지고 나서 이렇게까지 잘 사는 주인수도 처음 봤다.
주인공은 어떻게 해서든 이번에는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악에 가깝게 저항하지만, 쉽게 받아준 편이다. 그 와중에 주인공이랑 서브공 사이에 갈팡질팡하는 주인수도 꼴보기 싫었지만, 진짜 지뢰는...
주인수를 거부하려는 노력 와중에 (그러니까 재회 후에) 주인공이 여자친구를 만들어서 잠자리도 갖고 할 건 다 했다는 거.
이 관련 내용이 책소개에 있었다면 절대 안 샀을 거다.
기본적으로 수편애자이기도 하지만, 주인수가 쓰레기같은 속물이라는 건 미리보기를 통해 이미 알고 봐서 감안하며 봤지만, 그저 일편단심에 헌신할 것 같았던 주인공이 이러니 뒷통수 얼얼.
그리고 주인수는 그것에 대해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하면서 오히려 반성하는 자세만 보이니, 피 튀기는 질투라도 있었다면 그럭저럭 수긍했을텐데 그것도 없으니 짜게 식어서 책 덮었다.
주인공은 여자랑도 잘 수 있으면 걍 주인수 내다버리지, 주인수가 무슨 매력이 있다고 뿌리치지 못하는 지 모르겠다. 그만큼 주인수의 매력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