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상냥한 도깨비의 새 상냥한 도깨비의 새 1
에이비 지음 / 벨벳루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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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얼른 신작 내시라는 마음으로 리뷰.

 

이북 처음으로 사기 시작한 무렵 별 정보도 없이 그냥 샀는데 뜻밖에 대박을 친 책.

여리여리 청승청승 무념무상한 여주가 넘 인형같긴 하지만, 그 때문에 남주의 광기와 집착과의 대비가 극적으로 표현된다. 최근 리뷰했던 [세트] 포르네이아 - 제로노블 088 (총2권/완결) 에서 아쉽다고 썼던 바로 그 주인공들간의 대비가 잘 표현돼 있다.

사실 남주는 그냥 얼빠에 몸정이 집착이 된 거나 마찬가지인데, 여주가 처음이라니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내게 이 작품의 기념비적인 면모가 하나 더 있는데, "동정남" 키워드에 나를 꽂히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을 만난 뒤로, 로설 인생동안 '서른넘은바람둥이남주+갓성인된동정녀 조합을 너무나 오랫동안 봐와서 로테기였구나' 하는 뉴턴의 사과 못지 않은 깨달음을 얻음과 동시에 그 반작용으로 앞으로는 동정남 키워드면 웬만하면 닥치고 구입할 예정이다.

'많이 해봤지만 너랑 한 게 제일 좋았어'랑 '해보고 싶은 생각 없었는데 너랑은 하고 싶어'의 차이점이랄까? 둘 중 뭐가 더 취향인 지는 각자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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