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마음을 만든다 - 무기력 시대, 몸과 마음의 역량을 높이는 회복의 과학
윤대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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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우울감과 무기력을 겪는 동안 "의지가 약해서 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라며 늘 멘탈만 쥐잡듯 잡았고, 화가 나거나 우울해지면 명상을 하거나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리려고 애썼지만, 마음의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 책은 내가 마음이 약해서 흔들렸던 게 아니라, 내 몸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마음의 에너지는 몸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저자는 정신의학적, 뇌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마음과 몸이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내가 나약해서가 아니라, 마음에 쓸 에너지를 공급하는 '몸'이 방전되었기 때문에 의욕도, 너그러움도 사라진 것이라고. 감정을 컨트롤하려고 애쓰기 전에, 내 몸에 휴식을 주고 영양을 채우는 것이 먼저라는 걸 알게 되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매운 음식을 먹거나, 밤늦게 숏폼 영상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는데 책에서는 이것이 뇌를 더 지치게 하는 '가짜 보상'이라고 지적한다. 진짜 몸과 마음을 살리는 것은 자극이 아니라, 질 좋은 수면, 가벼운 산책, 그리고 나를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사람과의 따뜻한 대화 같은 '진짜 휴식'임을 기억해야겠다.

40대 중반이 되면서 호르몬의 변화와 함께 이유 없는 불안감이나 감정 기복을 겪게 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신체적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내 몸을 통제의 대상이 아닌, 돌봄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해 주었다.

책을 덮고 나서 거창한 계획 대신, 내 몸을 위해 아주 작은 루틴들을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 점심시간에 스마트폰을 두고 무작정 걷기.

  • 잠들기 1시간 전에는 폰을 멀리 두고 사용하지 않기

  • 지치고 힘들 때 내 마음을 다그치기보다, 고생하는 내 몸을 가만히 토닥여주기.

"내가 왜 이렇게 예민할까?" 자책하며 마음공부만 파고 계시는 분들, 직장, 가정, 육아로 이미 에너지가 바닥난 분들, 나이 들면서 찾아오는 몸과 마음의 변화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싶은 분들, 남은 인생을 더 건강하고 유연하게 살아가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마음이 힘들 땐, 마음을 고치려 하지 말고 몸을 먼저 움직여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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