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사랑하는 아내 애나를
불의의 사고로 잃은 바움가트너.
그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아내와의 추억,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상실과 존재의 의미를 되짚어갑니다.
바움가트너는 지금도 느끼고 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고, 지금도 살고 싶어 하지만 그의 가장 깊은 부분은 죽었다. 그는 지난 10년간 그것을 알고 있었으며, 지난 10년간 그것을 알지 않으려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P.66~67
바움가트너는 지금도 느끼고 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고, 지금도 살고 싶어 하지만 그의 가장 깊은 부분은 죽었다. 그는 지난 10년간 그것을 알고 있었으며, 지난 10년간 그것을 알지 않으려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P.66~67
냄비에 손을 데이고 지하실에
내려가다 무릎을 다친 어느 날,
다 타버린 냄비를 보며
애나와의 첫 만남이 떠오릅니다.
그는 애나가 없는 삶을 잘 살아왔다 여겼던
지난 시간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산다는 건 고통을 느끼는 것이고
고통을 두려워하는 것은
살기를 거부하는 것이라 말해요.
그의 지나온 삶은 고통을 거부했고
살아온 지난 세월은 사는 것이 아니었죠.
그러면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의 고통을
'환지통'과 같다고 비유합니다.
이 고통에 궁극적인 치료법은 없다고 말하죠.
그날 밤 그는 애나의 꿈을 꿉니다.
하지만 그가 살아 있고 그녀에 관해 계속 생각할 수 있는 한 그녀의 의식은 그의 생각에 의해 깨어나고 또 깨어날 것이며, P.77
하지만 그가 살아 있고 그녀에 관해 계속 생각할 수 있는 한 그녀의 의식은 그의 생각에 의해 깨어나고 또 깨어날 것이며,
P.77
그는 꿈을 꾼 이후 진짜 삶을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청혼해 거절도 당하고
문장과 씨름하며 책을 집필해요.
그리고 애나의 작품으로 논문을 쓰고 싶다는
그녀를 닮은 코언의 방문을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책의 마지막엔 그의 진짜 삶은 끝나지
않았음을 알려줘요.
우리도 겪었거나 겪게 될
사랑하는 이의 죽음.
사랑했던 사람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상실 이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지
조용히 생각하게 됩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