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발의 철학자 - 타고난 철학자 '개'에게 배우는 단순명료한 행복의 의미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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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의 물심양면 사랑을 받는 개들을

보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하곤 했어요.

"다시 태어나면 개로 태어나고 싶다"

(물론 전생, 환생 믿지 않지만요.)

왜 개로 태어나고 싶은지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왜 개들이 부러웠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1️⃣ 개들은 자신의 삶을 캐묻지 않는다.

인간은 자신의 삶을 캐물어요.

자신의 삶에 질문을 던지고

자기 자신과 자신의 행위에 대해 생각하죠.

이를 '성찰'이라 부릅니다.

성찰을 통해 인간은 자신이 싫어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자기검열해요.

끊임없이 의심하죠.

하지만 개들은 자기검열하지 않습니다.

2️⃣ 개의 삶은 계획보다 항해에 가깝다.

인간은 인생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달성하기 위한 행동 방침까지 계획해요.

합리적으로 보이는 인생 계획은 삶이 가진

우연한 가능성을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

개의 삶은 항해에 가까워요.

목적지보다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는

여행 자체를 즐깁니다.

즉흥성으로 생기는 기쁨을 발견해요.

3️⃣개는 하나뿐인 자신의 삶을 사랑한다.

인간은 성찰을 통해

내부에서 사는 삶(주체로서의 삶)과

외부에서 사는 삶(객체로서의 삶)

을 살게 되었어요.

객체로서의 삶은 내가 생각하는 삶,

그것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

만족과 후회를 품는 삶이고

주체로서의 삶은 생각하는 대상이 아닌

실제로 살아가는 몸을 말합니다.

인간은 두 삶을 살아가기에

어느 하나에도 온전히 몰입할 수 없어요.

하지만 개들은 주체로의 삶에 전념합니다.

삶에 자신을 던지고 몰입하죠.

전념의 또 다른 말은 사랑이래요.

개들은 자신의 삶을 사랑합니다.

💭

전 반려견과 함께 살아 본 경험이 없기에

저자의 반려견 이야기들로 간접 경험할

수밖에 없었지만 개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아! 단순히 개의 이야기를 하는 책은 아닙니다.

철학 이론들과 철학자들의 주장,

거기에 저자의 반론까지 더해진

확실한 철학서예요. 😂

인간이 개보다 우월하고

인생이 견생보다 낫다고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전 다시 태어나면 개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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