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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고비에 꼭 만나야 할 장자
이길환 지음 / 이든서재 / 2025년 4월
평점 :

어렸을 땐 마흔이 되면 인생의 정점,
삶의 안정기, 마음의 평화, 고양된 정신
이런 것들로 채워질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제가 지나 온 마흔은
인생의 바닥, 삶의 혼란기, 마음의 불안
혼미한 정신으로 가득했습니다.
😂
그만큼 마흔은 그전까지와는 다른
삶의 철학과 태도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저자는 [장자]에게서 그 지혜를 얻었습니다.
장자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정신 승리'의 대가이자
인생을 한없이 긍정적으로 살아간 현인입니다.
장자 사상의 핵심은
'세상 모든 만물은 상대성에 의해 존재한다.'
라고 하는데요.
옳고 그름의 판단이 아닌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했어요.
저자와의 인연은 첫 책
[너랑 걷는 이 길이 참 좋아] 였어요.
아이가 하는 작은 행동이나 말을
흘려보내지 않고 의미를 부여해
평범했던 하루를 특별하고 행복한
하루로 만들었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게 다 장자를 통해 인생의 지혜를
깨달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책을 보면 저자의 딸이 어쩜 말을 이렇게
사랑스럽게 하는지 깜짝깜짝 놀란다니까요.
아이의 높은 감수성은 다
평소 아이를 대하는 저자의 다정함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요?
이 책에도 아이와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마흔은 아이를 한참 양육하는 시기이기도 하죠.
장자와 저자를 통해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이 출간되자마자 인터넷 주요 서점과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어요.
[장자]라고 하면 동양철학, 한문이
떠올라 어렵다 생각되시죠?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해설되어 있고
저자의 깨달음과 일상에서 적용한 내용이라
전혀 어렵지 않고 술술 잘 읽힙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마흔에 장자를 알고 이 책을
읽었더라면 좀 덜 방황했을까요?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인생의 피니시 라인일 줄 알았는데
다시 출발점에 선 마흔.
장자라는 바통을 손에 쥐고 자신만의 속도로
인생길을 달려 보시기 바랍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