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믜 카피의 생각 채집 - 10년 차 카피라이터가 글과 생각을 다루는 법
성미희 지음 / 인티N / 2025년 2월
평점 :

글을 쓰기 시작한 뒤로 매일의 화두는 글감입니다. '도대체 뭘 써야 하나'를 두고 머리를 쥐어뜯다가 누군가의 글을 보곤 머리를 다 뽑고 싶어지죠.
'와~ 어떻게 저걸 글로 쓸 생각을 했지?'
글쓰기는 배우고 익히면 누구나 어느 정도 기술적인 수준에는 도달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를 뛰어넘는 글쓰기 실력은 참신한 소재, 아무나 쓸 수 없는 나만의 글감 발견에서 좌우된다고 생각해요.
저자는 매일 보고, 듣고, 만지는 모든 것을 사색하고 허공에 흐르는 생각을 붙잡는 연습이 필요하다 말합니다. 그 연습은 바로 생각을 쥐고 놓아주지 않는 것이에요.
1장 생각 채집 - 생각의 조각을 모으다
가장 먼저 메모를 강조해요. 우리의 기억력은 절대 믿을 게 못되죠? 좋은 생각이나 영감들은 자신이 편한 어떤 형태로든 기록하고 모아두어야 합니다.
많은 단어들을 채집해 그 뜻을 제대로 알고 있으면 다양하고 색다른 표현들을 할 수 있어요.
은유와 상반된 단어들을 조합하는 연습은 창의적인 문장을 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다양한 책들을 접하면서 나에게 맞는 책을 찾고 꾸준히 읽어야 해요.
2장 일상 채집 - 평소의 생각을 붙잡다
저자가 일상에서 채집한 생각을 주제로 쓴 글들이 나옵니다. 팀장님과의 대화에서, 나에게 맞춰진 알고리즘을 보고, 서로를 직책으로만 부르는 회사 문화에서, 교양 프로그램에서 어느 장례식을 보고, 점심시간에 부장님의 어제 이야기를 듣고, 드럼을 배우면서, 흑백 요리사를 보고 난 후.
무심코 지나쳤을 일상에서 저자는 생각을 채집하고 그것을 붙잡아 멋진 글을 탄생시킵니다.
3장 마음 채집 - 생각의 태도를 다잡다
실패, 울력, 강박, 후회, 예민, 나와의 싸움, 좋은 사람, 인생, 인연, 기다림, 긍정, 쉼표 등의 키워드로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말합니다. 이러한 태도들이 쌓여 오늘을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이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라는 질문의 답으로 이 책을 썼다는 저자. 저자의 생각 채집 방법으로 우리도 '아니, 어떻게 이런 글을!' 하는 감탄이 나는 글을 써봅시다.
지금 당장 흐르는 생각을 생각을 꽉 쥐어 보세요.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