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습관의 힘]을 쓴 찰스 두히그의 8년 만의 신작입니다. 습관의 힘은 전 세계에 300만 부 이상이 팔렸는데 그중 한 부는 제가 산 겁니다. 전작의 명성에 걸맞게 이번 [대화의 힘]도 아마존에서는 이미 2024년 상반기 최고 화제작이라고 하네요. 왠지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슈퍼 커뮤니케이터가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책의 소개에 앞서 고백할 게 있습니다.
전 평소 책에서 말하는 슈퍼 커뮤니케이터가 되고 싶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에게 큰 관심이 없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건 내 기준에서 '징징거린다'였으니 다른 사람이 감정을 이야기하는 걸 공감하며 들어줄 리 없었죠. 필요한 말만 하고 살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회사 상사가 일 외의 개인적인 말을 하면 "그걸 제가 알아야 해요?"라고 말을 잘랐습니다.
이랬던 제가 이 책을 펼쳐든 건 신랑이 자주 하는 말 때문이었어요.
"자기는 공감 능력이 없는 것 같아."
인정하는 부분이라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제발 자기 말에 공감해달라고 읍소하는 신랑을 위해서 변하고 싶었어요.
사설이 너무 길었죠?
그럼 이제 대화를 잘 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우선 대화의 목적은 상대와 통하는 것이고 의미 있는 대화를 하려면 '알아가는 대화'를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 그동안 제가 왜 대화를 잘 못했는지 이 부분을 보고 알았습니다. 상대를 알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
다음으로 대화의 실제 유형을 알고 상대방이 원하는 대화 유형이 무엇인지 집중해서 파악해야 합니다.
⭐ 대화의 유형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1️⃣ 의사 결정을 위한 대화 -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2️⃣ 감정을 나누는 대화 - 어떤 기분인가?
3️⃣ 사회적 정체성에 대한 대화 - 우린 누구인가?
감이 좀 오시나요?
💬 전 상대방이 감정을 나누길 바라는데 득달같이 해결책을 내놓으려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신랑이 회사가 힘들다고 하면 회사 그만두라고 말했어요.
슈퍼 커뮤니케이터는 서로 소통하는 방식이 일치하게 격려하고 동기화를 유도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우린 아직 슈퍼 커뮤니케이터가 아니기에 상대방이 어떤 유형의 대화를 원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요. (특히 저는 더 그래요.)
그럴 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