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감정을 다루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려는 사람을 위해 쓰였어요. 감정이라는 것이 수학의 정석처럼 공식이 딱딱 정해져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은 모든 이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감정 공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부단히도 찾아야 합니다. 나의 감정과 기분을 인정하고 편안하게 느낄 방법을요. 그리고 적어도 남보다는 나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에 대해 느낀 건 일상 속에서 자신을 위로하고 지탱해 줄 것들을 잘 찾는 사람이라는 것이었어요. 아무 생각 없이 보는 TV 속 드라마나 예능에서 나온 말들을 기억해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데 사용하는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나도 본 드라마였고 예능 속 한 장면이었지만 나는 그냥 지나쳤고 저자는 자신만의 낚싯대로 건져올려 자신의 감정 공식에 아주 잘 녹여냈어요.
우리의 감정을 자신의 감정만큼이나 걱정하는 저자는
우리의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과 나의 기분을 잘 알아차리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내 기분을 좌우하도록 방치하지 말고 행복한 기분을 만들기 위한 조각들을 모으라고 말합니다.
그동안의 우리 삶에서는 감정이나 기분은 최우선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저 성취와 성과를 위한 행동만이 강조되어 우리 마음은 늘 뒷전이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좋고 나쁨은 없어요. 우리의 감정을 마주하고 나의 상태가 어떤지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 그것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우리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을 멈추어선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