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말하기 연습 - 초4부터 중3까지 건강한 사춘기를 위한 부모 수업 ㅣ 바른 교육 시리즈 38
김하영 지음 / 서사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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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분위기에 대해 살짝 말하자면 내가 대장이다. ㅋㅋㅋ

신랑이 우리 집이 북한이냐고 말할 정도로 나는 독재적이다. 아이들에게도 규칙을 강조하고 "5! 4! 3! 2! 1 "로 긴 말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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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다가올 사춘기가 걱정이 안된다면 거짓말.

그래서 나의 권위와 위엄이 힘으로 밀리면 안 되니 킥복싱을 배워둬야 할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학원도 알아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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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작년에 5학년이 된 장남의 말투가 바뀌기 시작했다. 그저 온순하기만 한 아이였는데 말투가 도전적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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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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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했어?"라고 물으면 "그럼 안 했겠어?"라고 하고

"그게 맞지??"라고 물으면 "그럼 이거겠어?"라고 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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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예, 아니오로 대답하면 되는 질문에 꼭 저렇게 대답을 하는 게 처음엔 너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드디어 시작인 건가..' 하는 마음이 들면서 빨리 킥복싱을 배우러 갔었어야 하는데 하며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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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본 건지 기억나진 않지만 사춘기 때 아이들 말투는 반항의 표시가 아닌 그냥 사춘기 말투이고 말투만 가지고 오해해 아이와 대립하지 말라는 그런 내용을 본 적이 있었다. 그게 생각나면서 마음속에 참을 인 백만 개를 새기며 거슬리는 그 말투를 잘 참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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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돌아보니 잔소리 안 하길 잘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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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더 이상 그 말투는 거슬리지 않고 아이도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린 아직까진 아주 많은 대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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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1장에서는 부모 말하기 연습을 통해 사춘기 자녀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과 해주면 좋은 말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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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하나가 "고마워" 이다.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은 존재를 긍정하는 말이고 존재의 긍정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기 효능감을 키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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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로 장남에게 써먹어, 아니 말해봤다. (솟아오르는 닭살들을 달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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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라고 했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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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들로 낳아줘서 고마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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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사회생활 잘하겠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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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을 배울 게 아니라 부모 말하기를 배우면 되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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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에서는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부모의 태도에 대해 알려주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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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에서는 부모의 마인드에 대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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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는 없다.

좋은 사람만 있을 뿐이다.

P.238

그동안 좋은 부모가 어떤 것인지도 모른 채 애를 쓰면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되는 것을 몰랐다. 좋은 사람이란 좋은 생각으로 좋은 태도를 만들고 좋은 태도로 좋은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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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인가 장남에게 물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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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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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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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 좋은 사람인데?'라고 묻고 싶은 걸 간신히 참고 빙그레 웃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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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고 내 안을 사랑으로 가득 채운 좋은 사람이 되어서 그 사랑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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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춘기를 앞둔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게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우리 신랑에게도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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