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에겐 곧 6학년이 되는 아이가 있었지??
학원을 다니지도 않고 다니고 싶어 하지도 않는
(지금까지는) 그 아이.
수학을 풀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학교 선생님께 물어보면 다행이지만
(선생님께 물어볼 거 같지는 않는 아이)
어쩌면 나에게 물어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섬뜩한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문제집을 풀면 틀린 것들을 함께
봐 주고 있긴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버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학 문제를 푼지 어언 20여 년이 지났지만
차근차근 책을 읽어.. (?) 아니 풀어나갔다.
이 책은 수학의 한 가지 개념을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3학년 과정으로 확장되어 나가는
과정을 보여 주고
수학공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닌 그 공식을
도출하는 과정과 원리를 알려주므로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중간중간 수학 문제가 나오는데
아직까지 풀리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어려운 문제에는 왜 안 풀리는지 화도 나고..
오랜만에 학창 시절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당장 아이가 수학 원리를 물어온다면
바로 설명해 줄 정도는 아니지만
몇 번 더 이 책을 보고 공부하면 가능할 것 같다.
(아니면 그냥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스스로 공부하는 게 젤 좋잖아~~)
수학 공식이 어떤 마음에서 태어났고
어떤 마음으로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면
수학을 즐길 수 있고 수학을 좋아하게 되며
수학이 의외로 재밌다고 느낄 거라는 저자.
내가 이 책을 학창 시절에 알았더라면
수학 문제를 풀며 머리를 쥐어뜯는 일은
없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