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해도 수학이 된다
쓰루사키 히사노리 지음, 한성례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코북 서포터즈 랜덤 도서가 도착했는데

도서를 보고 살짝 당황했다.

수학 책이었다...

'난 수포자 아니고

수안자(수학 안 해도 되는 자)인데...?? ㅋㅋ'

난감함에 땀을 삐질 흘리며 서문을 읽어나가다 보니 이런 문장이 있었다.

수학 공식이 어떻게 도출되는지

질문했을 때, 잘 설명해 주면

아이들은 부모를 존경하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P.5

아~~ 나에겐 곧 6학년이 되는 아이가 있었지??

학원을 다니지도 않고 다니고 싶어 하지도 않는

(지금까지는) 그 아이.

수학을 풀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학교 선생님께 물어보면 다행이지만

(선생님께 물어볼 거 같지는 않는 아이)

어쩌면 나에게 물어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섬뜩한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문제집을 풀면 틀린 것들을 함께

봐 주고 있긴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버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학 문제를 푼지 어언 20여 년이 지났지만

차근차근 책을 읽어.. (?) 아니 풀어나갔다.

이 책은 수학의 한 가지 개념을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3학년 과정으로 확장되어 나가는

과정을 보여 주고

수학공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닌 그 공식을

도출하는 과정과 원리를 알려주므로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중간중간 수학 문제가 나오는데

아직까지 풀리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어려운 문제에는 왜 안 풀리는지 화도 나고..

오랜만에 학창 시절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당장 아이가 수학 원리를 물어온다면

바로 설명해 줄 정도는 아니지만

몇 번 더 이 책을 보고 공부하면 가능할 것 같다.

(아니면 그냥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스스로 공부하는 게 젤 좋잖아~~)

수학 공식이 어떤 마음에서 태어났고

어떤 마음으로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면

수학을 즐길 수 있고 수학을 좋아하게 되며

수학이 의외로 재밌다고 느낄 거라는 저자.

내가 이 책을 학창 시절에 알았더라면

수학 문제를 풀며 머리를 쥐어뜯는 일은

없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