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마케팅 - ‘소속감’을 디자인하라
마크 W. 셰퍼 지음, 구세희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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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커뮤니티는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투자나 취미와 관련된) 또는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주로 맘 카페) 가입하는 네이버 카페 정도였다.

커뮤니티가 사업이 된다거나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 될 거라고는 생각해 보지 못했다.

이 책은 그동안 전통적인 마케팅이라 여겨졌던 광고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최후이자 최고의 마케팅 전략은 커뮤니티라고 말하고 있다. 왜 커뮤니티 마케팅을 해야 하고 그것의 장점과 효과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되는지까지 알려주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어딘가에 속하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이 커뮤니티 마케팅이 필요한 가장 강력한 이유가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월급쟁이 부자들]이 자꾸 생각이 났다. 부동산 스터디로 시작한 그곳은 지금은 대한민국 최대 재테크 강의 플랫폼이 되었다. 특히 부동산에 특화된 그곳은 거기에 속한 자신들을 월부인이라 부르고 세상 사람들을 월부인과 비월부인으로 구분한다. 부자가 되기 위한 습관들을 매일 인증하고 리더들의 글에 감사의 댓글을 경쟁하며 단다. 그들은 기꺼이 매달 수십만 원에 달하는 강의를 결제해서 듣고 매주 또는 매일 임장을 다닌다. 그것이 부자가 되고 커뮤니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난 [월급쟁이 부자들]이 책에 나와있는 커뮤니티 마케팅을 가장 잘 적용한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내가 아는 커뮤니티 중에서는 ㅋㅋ

몇 명으로 시작해 처음 그곳의 초기 멤버였던 사람들의 영향력이 커지고(초기 회원은 최초의 리더) 그 사람들이 보여준 성과를 보고 월급쟁이이지만 부자가 되고 싶다는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목적의식) 강의를 듣는 사람들을 조 모임으로 연결시켜 주고(대인관계의 연결)

열심히 하면 튜터, 멘토가 된다.(사회적 지위 개선)

카페에는 양질의 정보와 경험담이 가득하고 (정보 교환)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들이 늘 곁에 있다.(오락적 가치)

그들은 스스로가 월부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자아존중감)

(책을 읽어보면 위의 말들이 왜 커뮤니티 마케팅이 잘 적용된 것인지 이해가 갈 것이다.)

언젠가는 사업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거나 사업을 하고 있다면 커뮤니티 마케팅은 필수적인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마케팅 전략의 한 부분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 커뮤니티가 브랜드의 정체성이 되고 브랜드를 향한 사랑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어 서로 간에 연결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야 된다고 생각된다.

그런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서 이 책이 필요한 것 같다.

커뮤니티 마케팅이 왜 필요한지는 설명했으니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법, 성과 측정, 차세대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책을 통해 확인해 보길 바란다.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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