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대화론 - 당신의 말에 생명을 불어넣어라
데일 카네기 지음, 이은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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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풍부한 예시와 함께 쉽게 쓰인 책이라는 느낌을 당시에 받았었다. 이 대화론에서도 마찬가지로 쉽게 쓰여 있고 실제 예시가 많이 제시되어 있어 이해하기 좋았던 것 같다.

책은 연설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방법을 잘 연습하면 연설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에서나 사적인 모임에서 간단한 주장(또는 설명 등)을 해야 할 때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책에서 느낀 연설(말)을 잘 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경험을 잘 활용해서 말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사람들은 개인적인 경험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그런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은 연사에게 말할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유명 강사님들의 강의를 들어봐도 자신의 경험을 먼저 말하고 그 경험을 통해 느꼈던 점이나 깨달았던 것들을 이야기할 때 청중들은 더욱 몰입하고 감동을 느끼며 듣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런 점을 봤을 때 말을 잘 하고 싶으면 평소 겪었거나 들었던 경험들에서 무엇을 배우거나 느꼈는지 잘 정리해 두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경험만 시간 순으로 나열하는 것으로는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할 것 같다. 그 속에서 내가 충분히 깨닫고 느낀 점을 이야기했을 때 듣는 사람도 설득되거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서툴고 힘든 사람이다. 그동안은 짧은 연설 같은 말을 할 기회가 없어서 괜찮았는데 최근 투자 강의 수강생 조 모임을 하면서 짧게나마 강의에서 느낀 점이나 적용할 점, 앞으로의 목표와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것 등을 말해야 하는 일들이 생겼다. 첫 번째 시간에 머릿속에 말해야 할 것들이 뒤죽박죽 엉키고 설키더니 결국 말은 빨라지고 했던 말을 반복하고 급기야 마지막엔 말이 씹히기까지 했다.

앞으로는 머릿속의 생각을 책에 나온 방법대로 정리해서 말하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자도 자신감을 가지고 책에서 배운 것들을 당장 적용하라고 말하고 있다.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끈기를 가지고 연습하면 대중 앞에서 성공한 연설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도 나중에는 청중 앞에서 긴 연설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하지만 그전에 지인들 속에서, 작은 모임 안에서 '말을 참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이 나를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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