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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 따뜻한 위로의 말
손정필 지음 / 월넛그로브 / 2022년 11월
평점 :

에세이로 분류되어 제목처럼 따뜻한 위로의 말들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았던 책은 읽어갈수록 자기 계발서 같은 느낌을 준다.
응원의 말을 하고 있지만 징징대는 아이에게 그저 '괜찮아~ 괜찮아~' 하는 가벼움이 아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이야기를 우리의 삶에 빗대어 깨달음을 주고 내면의 힘을 끌어내 주고 있다.
이는 작가님의 이력을 알고 나니 이해가 되었다. NLP 심리학에 대해 알아보니 사람의 뇌가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원리를 이용해 구체적 상상을 통해 부정적인 정서를 제거하고 긍정적인 정서를 마음에 각인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내면의 깊고 강력한 힘을 구체적으로 체계화하고 쉽게 재현해 행동과 증상의 변화를 끌어낸다고 한다. 즉, 마음이 가진 강력한 힘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법이라는 것이다.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난 온통 상처투성이야. 이 모든 상처는 하늘을 좀 더 높게 날아서 사냥하려다 생긴 것들이야. 하늘을 높게 비행한다는 것, 그리고 사냥을 한다는 것은 상처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야. 만약 너희들처럼 상처 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힘들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나처럼 높게 비행하지 못하는 거야."
P.101 - 상처의 변신
자신의 날개의 상처를 보며 큰 독수리의 날개를 부러워만 하는 독수리에게 큰 독수리가 자신의 날개를 보여주며 한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상처와 시련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그리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저 사람은 나와 다른 환경이니 성공했을 거야' 하고 그 사람의 노력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누구나 큰 성공 뒤에는 수많은 시련과 좌절을 겪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피나는 노력을 했을 것이다. 우리들도 내가 가진 작은 상처만 바라보느라 높은 하늘로 비행하지 못하는 독수리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것은 바로 열심히 사는 것을 끊고 살아야 합니다.
인생은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살아야 합니다.
무기력해지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살지 말라고 하는 저자. 그럼 잘 사는 건 무엇일까? 책에서는 자신이 지향하는 목적대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목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 방향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목적지만 보고 가느라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소홀해 지지 않게 인생을 잘 살아야겠다.

중간중간 저자가 그린 삽화가 책의 내용을 풍성하게 해주고 가끔은 웃음이 나기도 한다. ^_^

조용히 눈을 감고 자신을 만나보세요.
힘들어 하는 자신을 안아주세요.
그리고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