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정의 - 기자 김희원, 탈진실의 시대를 말하다
김희원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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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정의롭다고 주장할 때,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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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정의 - 기자 김희원, 탈진실의 시대를 말하다
김희원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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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모두가 정의롭다고 주장할 때,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정의가 너무 많아 숨이 막혔다

사람은 보통 공기가 모자라면 숨이 가빠진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숨 막힌 이유는 공기가 아니라 정의였다.
너무 많았다.
여기저기 정의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정치인들의 정의, 언론의 정의, 평범한 시민들의 정의.
이 많은 정의가 서로 싸우는 광경이 어찌나 답답하던지.
저자는 이런 정의의 홍수를 직시한다.
그는 정치인의 거짓 정의를 폭로하고, 언론의 타락을 비판하며,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조차도 자신의 정의로 타인을 재단하는 모습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읽다 보면 뜨끔하다.
누군가의 잘못을 비판하며 내 행동을 정당화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책은 그런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너도 그 정의의 일부였던 거 아니야?"
저자의 질문은 타인의 위선을 지적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우리 각자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진실이란 놈은 왜 이렇게 뒷북을 치는 걸까?

진실은 항상 뒤늦게 온다.
그리고 그때쯤이면 이미 상처는 깊이 패여 있다.
저자는 언론의 비겁함과 무책임함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이 진실의 지체 현상을 이야기한다.
기자들이 "다들 그렇게 썼으니까" 라며 변명하는 모습은 이 책에서 가장 속이 터지는 부분 중 하나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비난하며 속 시원해하기도 전에, 나는 또 다시 이 책의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당신은 진실을 외면한 적이 없었나?"
이 질문이 불편하게 다가왔다.
일상에서 진실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진실을 추구한다는 것은 단순히 사실을 밝히는 것을 넘어, 책임지는 일이라는 걸 이 책은 묵직하게 던지고 있다.

💡우리는 얼마나 쉽게 책임을 미루는가

책을 읽다 보면 책임이라는 단어가 무겁게 느껴진다.
저자는 정교한 문장으로 우리의 무책임한 태도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정치인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언론인들이 기사의 파장을 외면하며, 시민들조차도 쉽게 남 탓을 한다.
그리고 그 책임의 빈자리는 어김없이 혼란과 불신으로 채워진다.
책이 던지는 질문 중 가장 뼈아픈 것은 "나 자신은 과연 어떤 책임을 졌는가?" 라는 것이다.
우리는 때때로 책임지지 않는 것이 훨씬 쉬운 선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책임을 회피하는 순간이 결국 모두의 무거운 짐이 된다고 경고한다.

💡결국, 더 나은 선택은 가능하다

책을 덮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많은 문제들이 쌓였는데, 정말 답이 있을까?
저자는 답을 제시하기보다, 우리에게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능성을 열어둔다.
그는 정의와 진실이 오염된 이 세상에서도,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 나은 선택을 한다는 건 완벽한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이 아니다.
그것은 작은 질문을 던지고, 불편함을 외면하지 않으며, 책임질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설득한다.

📙추천 대상

✔ 정의와 진실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가진 독자
✔ 언론과 정치에 실망하고 그 너머를 보고 싶은 사람들
✔ 책임과 선택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싶은 사람
✔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원하지만 거창한 말은 피하고 싶은 독자

🌟🌟 이 책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 @chae_seongmo )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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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조경란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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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나는 ‘진실‘ 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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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조경란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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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을 펼쳤을 때, 내가 마주한 것은 단편들의 모음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거울이었다.
그 거울 속에는 내가 몰랐던, 혹은 보고 싶지 않았던 나와 우리의 모습이 비추어졌다.
김승옥문학상 수상작들에 실린 단편들은 단순히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세상에 대한 반응이자 질문이며, 그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마치 어둠 속을 걸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 어둠은 무겁고 답답했지만, 동시에 뚜렷하게 내게 다가왔다.
단편들의 흐름을 따라가며, 나는 몇 번이나 눈을 감고 숨을 돌려야 했다.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흔히 외면하는 감정들이 터져 나왔다.
실패, 갈등, 불완전함.
그 모든 것들이 부드럽게 그러나 강력하게 나를 흔들었다.

각각의 단편들이 전하는 것은 단순한 이야기의 조각들이 아니다.
그것들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이며, 우리가 끊임없이 마주해야 하는 현실의 일부를 그려낸다.
이 책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결코 이상적인 인물들이 아니다.
그들은 불완전하고, 때로는 이기적이며, 자신도 모르고 숨겨두었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겪는 고통은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것들이다.
그것은 우리가 사회 속에서 마주하는 갈등과, 살아가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을 그려낸 것이다.

이 책에서 나는 '진실' 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진실은 단순히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숨겨진 감정, 상처, 갈등 속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단편들은 단순히 말해지지 않은 것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리고 그 여정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마주하고,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지게 된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진실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그들의 이야기는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불편함 속에서, 우리는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방식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이 책은 끝까지, 그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살아간다' 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이 질문은 단지 책 속의 인물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던져지는 질문이다.

📙추천 대상

✔ 인간 내면의 복잡함과 진실을 탐구하는 독자
✔ 삶의 고통과 갈등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독자
✔ 자신을 돌아보는 독서를 원하는 사람
✔ 진지하고도 깊은 단편 소설을 즐기는 사람

🌟 이 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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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기술 - 바로 써먹는 논리학 사용법
코디정 지음 / 이소노미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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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논리가 단순히 맞고 틀린 것을 구별하는 도구가 아니라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다.

기존의 논리학에 대한 인식은 주로 정답과 오답을 가려내는 데 집중되어 있었지만, 이 책은 그 틀에서 벗어나 머릿속의 사고 과정을 좀 더 유연하고 넓게 바라보게 만들었다.

전통 논리학을 통해 그동안 복잡하게 얽혀 있던 사고의 구조를 차분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책을 읽는 동안 ‘논리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흔히 논리를 단순히 타당성과 설득력을 높이기 위한 학문 정도로 여기지만, 이 책은 논리를 통해 나 자신과 내 주변을 새롭게 이해하는 방법까지 안내해 주고 있었다.

인간의 사고 구조가 저마다 다르며 그 속에 자리한 오류까지 자연스럽게 수용해야 한다는 말이 무척 인상 깊었다.

완벽한 논리가 불가능하다면 왜 굳이 논리를 배워야 하는가?

그런 의문도 들었지만, 이어지는 설명들을 통해 오히려 논리는 우리가 어떻게 사고하고 표현하는지, 나아가 타인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이 제공하는 다양한 예시와 비유는 머릿속의 추상적 사고를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여러 단계를 거쳐 차근차근 쌓아 나가는 이론들이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논리의 깊이를 이해하게 만들었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 다룬 논리의 실용적 적용 방법은 더 실질적인 깨달음을 줬다.

단순히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같은 사고 흐름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논리학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맺기,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감정을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도 함께 제공해 주었다.

흔히 논리라는 것은 차갑고 이성적인 영역이라고 여겨지지만, 책을 통해 이성적인 논리 구조가 오히려 진정한 소통과 연결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나도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방식을 조금씩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논리를 완벽히 터득할 수는 없겠지만, 그동안 논리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사실 논리는 올바름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내 머릿속에서 여러 사고를 정리하고 표현하는 일종의 기술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 이 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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