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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을 왜 구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은 구한말 일본인 기자(또는 그렇게 위장한)인 저자가 조선의 각 지역을 둘러보고 기록한 글이다. 그다지 좋은 의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어쨌든 외국인의 시점으로 그 당시의 조선인의 생활을 볼 수 있는 드문 책이다.
별로 좋은 이야기는 없다. 다만 오늘날의 한국의 문제점이라고 나오는 것들의 꽤 많은 부분이 이 일본인의 글에서도 보인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리고 당시 통화인 엽전의 무게 때문에 여행시 충분히 여비를 가지고 다닐수 없어 불편하지만 그 대신 산적이나 도적을 만나도 크게 빼앗기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