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전집중에서는 가장 저렴하기도 하고 출퇴근시에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 편한 사이즈 같아서 구입했다.
1.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① 진홍색 연구
② 네 개의 서명
③ 셜록 홈즈의 모험
④ 셜록 홈즈의 회상록
⑤ 버스커빌가의 사냥개
⑥ 셜록 홈즈의 귀환
⑦ 공포의 계곡
⑧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
⑨ 셜록 홈즈의 사건 수첩
⑩ 셜록 홈즈의 발자취
갑자기 시간이 생겨서 첫권부터 읽고 있다. 대부분(거의 전부)은 왓슨의 시점에서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홈즈가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기술하는 방식이라 랜덤하게 읽어도 무관한 것 같다.
오래전에 읽었을때는 나름 흥미진진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읽으면서 마일드하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나는 이런 글들이 좋다. 늘어지는 듯한 유머도 좋고. 여운이 남는 느낌도 좋고.
"맞아, 일부러 그 의자에 가서 앉았다니까."
"허, 여자의 심리는 알다가도 모르겠어. 자네도 기억하지? 예전에 나는 같은 이유로 마게이트의 여자를 의심했네. 그런데 알고 보니 코에 분을 바르지 않아서 그랬던 거였지. 자네는 어떻게 흐르는 모래 위에 집을 지을 수 있나? 아주 사소한 행동에 큰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하고 머리핀이나 머리 인두 때문에 아주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말이야. 아무튼 왓슨, 난 이만 나가 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