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놀라운 작화의 단편과 함께 알려지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상이었지만 정작 그 짧은 단편들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뭔가 재미가 없을거라는 생각에서 였을까. 어느새 자극적이고 직접적인 재미만을 주는 영상들에 익숙해져 있던걸까. 책으로도 나왔길래 구입했다.

 

 1. 출퇴근 시간에 틈틈이 읽다보니 어느새 에필로그 부분만 남겨놓고 있다. 사실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에서 구입했던거라 소설은 그냥 평범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몇가지 면에서 인상적이었다.

 소설은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남여 주인공과 어떤 의미로든 그 주변 인물 몇 명의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우선 등장 인물의 섬세한 내면 묘사가 뜻밖이었다. 작가 후기를 보면 소설은 애니메이션이 발표되고 이후에 집필되었고 40여분의 애니메이션에 비해 두시간이 넘는 분량이라 쓰는게 어려웠다고 하는데 어려웠다는 것이 잘 못쓴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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