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올해는 주중에는 쨍쨍하고 주말에만 비가 오는 고약한 날씨에 장마가(오기는 온건가?) 끝난뒤의(정말 끝난건가?) 열대야는 정말 덥다. 휴가기간이 애매해서 어디가지도 못하고(귀찮기도 하고..) 뭐 읽을만한게 없을까 뒤적이다가 읽기 시작했다. 이영도님의 은근한 유머가 있는 문체를 오랫만에 접하는 것 같다. 단편이지만 나름의 반전도 조금씩 있고.. 8월들어 제일 처음 읽는 책이 될 것 같다. 참고로 폴라립스 랩소디 양장본을 못 구한것이 다시 생각난다. 한이 맺힌다.
1. 이영도님 글은 비슷한류의 국내 작품들보다는 자극적인면이 덜하기는 하지만 캐릭터의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에 대한 묘사나 그 문체가 재미있어서 읽으면서 은근히 미소짓는 부분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