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제발 조용히 좀 해요' 를 먼저 손에 잡아서 이건 다음에 읽어야 겠다. 표지 일러스트가 인상적이다. 오기사님과 비슷한 그림체 같은데 오기사님보다는 좀 더  산만한 듯.

 1. 다른책 몇권과 같이 읽기는 했지만 단편 모음이라 집중하기가 쉬운 반면 역시 단속적이라 한번 손에서 놓게 되면 다시 손에 들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은 사람들의 일상생활 그 중에서도 가장 일상적인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 같다. 그것이 인생의 행복한 모습이라기 보다는 쇠퇴기의 쓸쓸함이나 문제점들을 보여주는 듯 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물론 미국인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아마도 지금의 우리환경이 그와 점점 비슷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요즘 우리의 일상과도 크게 틀려보이지는 않는다. 

 역시 문체도 건조하고 내용도 건조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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