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는 내편 7편, 외편 15편, 잡편 11편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중에서 내편 7편을 장자(莊子)의 저술로 보는 것 같다. 장자의 내편 제1편은 소요유(逍遙遊)로 북쪽 깊은 바다에 물고기 한 마리가 살았는데, 그 이름을 곤(鯤)이라 하였습니다로 시작된다. 곤(鯤)은 붕(鵬)이라는 그 크기를 헤아릴 수 없는 큰새로 변화하는데 이는 책에서도 인용된 도덕경에서 말하는 물처럼 되는 것이다. 물은 그 담는 그릇과 상황에 따라 모양과 형태가 변하지만 결코 그 본질을 잃지 않는다. 장자(莊子)는 이처럼 정체성을 지키면서 변화(變化)하고 초월(超越)할 것을 이야기한다. 이분법적 사고와 인습에 얽매여 나 스스로를 분해하며 세월을 보내지 말고  나는 나임을 잊지않고 나를 잃지 말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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