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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퍼레이드
리처드 예이츠 지음, 이진호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부활절 퍼레이드
- 리처드 예이츠 -
"부활절 퍼레이드" 책 제목만 보고는 무슨 종교서적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영미권 문학 세계에서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리처드 예이츠의 대표작이며, 국내에서 만나볼수 있는 두번째 작품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났을때는 무섭지도, 행복하지도 않지만, 착잡가다는 느낌이 많았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라는 삶의 모습을 너무 사실적으로 그렸기때문에 착잡하다라는 단어로 이 책을 비유가 하는것이 내가 할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표현이다.
이 책은 그라임스 자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간 해체되었던 한 가족의 이야기다.
화려한 기자를 꿈꿨지만 젊은 나이에 폐렴으로 삶을 마감한 아빠
내세울거 하나 없으면서, 혀영심과, 과시욕이 심하며, 정신병원에서 삶을 마감한 엄마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힘겨운 어린시절을 보낸 두자매 있다
어린시절 인기도 많고, 화려했던 언니 세라 하지만 일찍한 결혼으로 인해 그는 사회적 위치에서 밑바닥이며, 남편의 25년간 구타의 피해자이며, 고단한 삶을 마감하고,
어린시절 이혼의 상처로 아픔을 간직하지만, 한 남자에게 정착하기도 보다는 여러 남자들과 교제를 가지며, 사회적 위치도 괜찮지만, 나이가 들자, 사랑하던 남자도, 직장도 잃은 중년 여성의 슬픔을 보여준 에밀리
이 가족을 통해서 무엇을 느꼈는가? 삶이란 정확한 해답이 없으며,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되는게 바로 인생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세라랑, 에밀리의 자매는 전혀 다른 인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핵심이다.
결혼이라는 족쇄된신 자유로운 여성의 삶을 원하는 에밀리와, 결혼으로 안정된 삶을 제공받는 세라의 모습이 그러하다.
특히나, 남편에게 25년간의 구타를 당하면서도 그는 그의 남편 곁을 떠날수 없었다.
그것이 참으로 안타깝지만. 만약 내가 세라라도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나 역시 결혼한 주부지만, 별다른 재능도 능력도 없기에, 혼자서 자신의 생계를 책일질수 있을만한 마땅한 일자리도, 보금자리도 없을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나도 세라와 같은 상황에 놓이게된다며, 그녀와 같은 선택을 결정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슬프지만, 현실은 이횬녀라는 꼬리표를 달고, 능력없는 여자에게 놓인 현실은 이러하다
이 책은 어느 누구하나 행복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지 못한다.
어쩌면 인물 구성원 한명한명이 저마다의 사연을 지니고, 힘겨운 발버둥을 친다.
특히 과거에 화려했던 자유주의 여성에서, 이제는 갈곳없는 에밀리의 모습에서
우리는 인생이란 이렇게 어렵고 힘들며, 삶을 계속 되고 있다는 무서운 현실과 마주 하고 있다.
너무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책이였으며,
자극적인 소재나 상황이 없이 이렇게 무섭게 느껴지는 책은 처음이다.
누구나 겪어있는 이 힘겨운 삶을 모습을 너무 사실 그대로 표현했기에 가능했던 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