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1
박광수 엮음.그림 / 걷는나무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감성적인 책이였습니다
다양한 시를 엮어놓아서, 여러편을 시를 한권에 만나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구석 라디오
모자 지음, 민효인 그림 / 첫눈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방구석 라디오

 

글- 모자

그림 - 민효인

 

 

가을이되니 무척이나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인것 같아요

여름, 겨울은 너무 덥고 추워 날씨에 민감했고

봄은 새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시작의 의미로 가득해 희망찼다면

가을은 왠지 무더운 여름끝에 맛보는 쓸쓸함과 고독함도 같이 밀려오네요

이제 두장밖에 남지않는 달력을 보면서

맑고 선선한 가을하늘 아래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방구석 라디오" 를 만나보았습니다.

 

어쩌면 너무 소소한 일상속에 그것이 특별함을 만들어 내는것 같아요

출근길 버스안에서 느껴온 감정, 어린시절 아버지의 일기장을 훔쳐보았던 추억,

친구와의 추억, 기다림의 추억등

우리의 일상에 그냥 지나쳐버린 하루에 불과하겠지만

"방구석 라디오" 는 이런 평범함을 기록해 내면서

그 평범한 하루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진 책입니다.

 

 

 

어떠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쓰던 형식이라

마치 옆집 오빠가 들려주는 이야기, 라디오의 재미있는 사연들~

아니면 혼자 노트에 끄적였던 글귀처럼 그렇게 평범하지만

충분히 공감할수 있게 다가옵니다.

작가분은 남자이지만 참 섬세한 글귀들과 문장들로

촉촉하게 다가옵니다.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시각적 자극도 아주 좋아요

 

 

이 책을 읽고있노라면~ 작가님과 개인적으로 저랑 비슷한 점이 참 많아서

더 공감대가 형성되었네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덕분에 인간관계가 조금은 힘이들고

책을 좋아하는 부분은 상당히 저랑 비슷하셔서

더 공감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방구석 라디오" 는 서른이 넘고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이

쓰신 글이라 그런지 몰라도

어쩌면 이 시대의 젊은 청춘들이 쉽게 공감할수 있을것 같아요

좋은스펙을 쌓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행복할줄 알았지만

결코 그러지만은 않는다는것을 말이죠

인생의 선배가 조근조근 충고해주는 그런 책이라

힘들어하는 20대의 청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랴오즈 - 생명의 아름다움에 감사하라
랴오즈 지음, 허유영 옮김 / 작은씨앗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 랴오즈 -

 

"랴오즈" 이 책에 제목이자, 주인공의 이름이 랴오즈이다

책 표지속 랴오즈는  참 이쁘장한 얼굴이다.

그 밝은 표정과, 미소속에 참단한 후천적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니, 가슴이 아파왔다.

책을  한두 페이지를  읽었을뿐이데, 눈시울이 붉어지는건 이 책이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절망적이지만, 희망의 끊을 놓지 않았던, 그녀의 진심이 통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무용교사를 하며, 한 아이의 엄마였던, 그녀는 그날도 어느날과 다름없이 평범한 일상이였다.

특별했다고  한다면, 유난히 더웠던 하루로 기억되었던 그날,

점심을 먹고, 얼마지나지  않은 시간, 땅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디,

그녀의 인생도, 그녀의 딸과 시어머니도, 잃게 되었다,

바로 2008년 일어났던 원촨대지진의 피해자다.

그녀는 건물더미 속에서 26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되었으나

매몰된 콘크리드 속에서 자신의 다리가 깔려있었다.

그녀의 매몰된 자세는 일자로 다리 찢기 자세로 깔려 있었는데

보통 일반인이라며, 그 자세가 익숙치 않아, 어쩌며, 세상과 이별을 하게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무용교사였던, 자신의 직업의 특성상, 그 자세가 남들보다 익숙했다,

그 콘크리트의 무게는 감히 상상조차 할수없다, 다리의 감각을 잃은지도 오랜 시간이 흘렀고,

결국 그녀의 입에서 다리 잡아 당겨서 뺴자는 제안을 하게된다,

구조대원들이 그녀의 입에 수건을 물리고, 다리를 뺴는데 성공했지만,

다리를 뺴면서 그녀는 턱뼈가 으스러졌다,다리를 뻇을때의 고통이

얼마나 큰 아픔인지 단번에 대변할수 있는 대목이지 않는가

 

그런 그녀는 병원에 도착하자 마자,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서명하며,

다리 절단 수술을 8시간에  걸쳐 받게 된다,

워낙 많은 부상자들로 정신없던 그녀는, 화려한 수술실도 아닌

천막만 치고, 약품도 부족하여,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만취로 수술을 받게된다,

가만히 누워있는데  내 다리가 절단되는 과장을 내 두눈으로 지켜 본다고 하자

정말 상상조차 못하는 고통이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속에서도 랴오즈는 의사들에게 농담을 건네며, 무사히 수술을 마치게된다,

살아 있는거에 감사드리고, 무릎을 남길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그녀 !

다리 절단 수술 환자들은 대부분, 의족과 휠체어 둘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물론 환자 본인의 선택이지만, 의족의 생활은 참으로 힘들다고,한다,

다리가 절단되후 몸을 움직일수조차 없고, 의족생활을 결정한 그녀는

다시  아기가 되어, 한발한발 걸음 연습을 해나간다,

 

그런 그녀는 마침내, 의족과 혼연일체가 되어, 일상생활을 해나가고,

자신의 전공이었던, 무용을 갈고 닦아, 북춤을 선포이면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으며,

야안지진때는 그 아픔 다리로 이끌고 자원봉사를 나가 "가장 아름다운 자원봉사자"로 눈길을 끌었다.

 

 

랴오즈는 정말 대단한 여자이다,

모든것을 잃었음에도, 그 속에서 자신이 살아가야할 돌파구를 정하고,

끊임없이 처음부터 모든것을 다시 시작했다,

그녀가 이렇게 우뚝 다시 솟아날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긍정적인 마인드가 아닌가 생각한다,

늘 웃음을 잃지 않고, 비관적인 생각은 버리고, 낙천적이 정신이 그녀의 육체도 다시 일으킨 것이다  

다시 그날의 사고 현장으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지금의 삶과 똑같기를 바란다는 그녀의 말처럼,

그녀의 인생은 더 반짝반짝 빛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존과 조지 - 내 인생을 바꾼 강아지
존 돌란 지음, 전행선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존과 조지

 

- 존 돌란 -

 

영국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2014년 끝무렵에 읽기 시작하여, 2015년 처음 읽을 책이 되어버렸다.

새해의 첫시작을 희망차고, 아름다운 책을 읽을수 있다는것에 매우 큰 감사를 드린다.

 

존과 조지는 소울메이트다,

그것도 사람과 동물이 소울메이트 관계를 이룰수 있다고, 이 둘을 보고 느꼈다.

어린시절 존은 가난한집 막내아들에, 사탕과 초콜릿을 입에 달고 사는 뚱뚱한 아이,

그런 그에게는 뚱뚱함은 곧 따돌림으로 직결되었고, 그래서 학교에 흥미를 잃고,

점점 사고뭉치가 되어간다.

그러던중, 자신의 부모님으로 알고 여지것 살아왔던 그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바로 그분들은 자신의 외조부모님 이시면, 자신의 엄마는 자신의 누나라는 사실에 그의 방황은 걷잡을수 없게된다.

 

18살에 처음으로 소년범 교화소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사고들로, 교도소를 제 집 안방마냥 지나다니고,

급기야, 자신은 배움도 짧고, 범죄자라는 낙인으로 사회생활을 할수없다,

제 힘으로 돈벌이를 할수없고, 급기야 추운겨울에는 일부러 작은 좀도둑질을 하여

숙식을 해결할수 있는 교도소를 수감되기도 했다  

 

그러던 존에게 어느날 운명처럼 다간온 조지!

조지는 알콜중독자 주인에게 확대를 받았고, 급기야 캔맥주 하나에 조지를 다른이에게 넘겼다.

상처받은 존과 조지는 서로를 의지하기 시작한다,

아무런 재주도, 자랑거리도 없는 존이 유일하게 흥미있었던 그림을 길바닥에서 그리며,

앞에 작은 종이컵을 놓아두고, 구걸을 하며, 그것으로  존가 조지는 생계를 유지해 간다  

조지는 존 옆에서 3년간 그의 옆자리를 지키면 든든한 힘이 되어준다.

존의 재능을 알아보던 사람들로 그 일대에 유명인사가 되면서 그는3년만에 개인 전시회를 열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를 하여,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조지를 만났던, 존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였다.

내일 교도소에 끌려가게 된다면 조지를 다시는 볼수 없을것이다,

조지를 위해서, 조지를 지키기 위해 그는 범죄와의 인연을 끊게 되었다.

망가진 한 사람의 인생을 버림받은 강아지가 구해낸 동화보다 더 아름다운 이야기!

존과 조지는 지금도 서로의 곁에서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준다.

건강하게 가능한 오랫동안 그들의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길 바랄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 스토리 살롱 Story Salon 1
무레 요코 지음, 김영주 옮김 / 레드박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세평의 행복, 연꽃빌라

 

- 무레 요코 -

 

작가 "무레 요코" 의 작품을 두번째로 만나보았다.

세평의 행복, 연꽃빌라를 만나보기 전에 전작인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날" 을 만나보았던지라, 무레 요코 작가는 나에게 친숙함이 느껴지는 작가다.

세평의 행복, 연꽃빌라는 역시 무레요코의의 성격이 강하게 드러난다.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파격적이고, 강한 전개대신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많은 방식이  이 책에서도 고스란이드러나 있다.

 

주인공 쿄코는 45세 독신이며, 대형 광고회사에서 근무중이다. 일만을 바라보며, 그간 20년이 넘도록 살아온 그녀가, 어느날 회사를 퇴직하고, 3평자리 아주 낡은 빌라에 월세가 3만엔, 한달 총 생활금이 월세금 포함 10만엔을 사용하며, 그간 20년넘게 저금해온 돈으로 남은 여생을 일도 하지 않고, 보내려고 한다,

 

연꽃빌라는 건물이 낡으다, 못해, 저런곳에서 사람이 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누추하다,

주인공이 엄마는 어쩌면 나랑 정말 많이 닮았다, 아니, 쿄코의 엄마는 현세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유사하다,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욕심이 많고, 세상의 높은곳만 바로는 그런 사람이다,

그런 쿄코의 엄마는 연꽃 빌라에 들어갔을때, 더러운 곳이라며, 자신의 옷에 먼지가 묻을까 안절부절이다,

장마철에는 달팽이와, 곰팡이로 인해, 고생이고 여름에는 모기때의 습격, 겨울에는 외풍때문에 힘들다,

몸은 고생을 하지만, 쿄코는 그속에서 많은 생각에 잠겨있다,

처음 연꽃 빌라에 이사를 갈무렵, 그녀는 아침이면 어김없이 일찍 눈이 떠져서, 출근도 하지 않는 자신을 보며, 오늘은 무엇을 해야할까 억지로, 일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는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불안해 하지 않으며, 자신이 그토록 바라된 소소한 하루하루를 보내려고 한다,

 

쿄코의 인생이 맞다고 이야기 할수는 없다, 하지만 틀리다고 단정지울수는 없다,

인생이라는 것은 누구를 위해서 사는것도 아니고, 어떤 기준점이 있는것도 아니다,

회사를 다닐때나, 그러지 않을때, 결혼을 했거나, 하지 않을떄, 그것은 자기의 선택의 몫이다,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 역시 내가 얻어서 행복하면 아름다운 인생이 아니가 싶다,

 

특히 마지막장면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쿄코네 집에 조카가 놀어왔었다, 낡은 연꽃빌라를 보고 실망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던 쿄코와 달리 조카랑 둘이 3평자리 방안에 누워서 사람사는것 같은 느낌이 들고, 숨을 쉬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을 한다,

어떤 집에서 사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가를 깨닫게 만들었다,

어쩌면 쿄코같은 삶을 선택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일것이다, 어쩌면 너무 비현실적인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할수 없는 일을 쿄코는 해내고 있다,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지고, 응원을 보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